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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번안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때는 같은 곡에 두 곡의 번안이 있는데, 그 중 영적인 감동이 없는 번안이 선택되는 경우입니다. 만일 영적인 감동이 있는 번안이 선택되어 더 확산되었더라면 청년들이나 중고등부 지체들에게 (제가 믿기로) 더 큰 부흥이 일어났을 터인데 그렇지 못한 번안이 선택되어 마치 조금 불이 붙는 것 같다가 쉽게 사그라들 수밖에 없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제가 번안한 것이 다 완벽하지는 않고 어떤 곡은 계속 마음에 들지 않아 오랜 시간을 두면서 새롭게 번안을 해보곤 하는 곡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곡들은 영 안에 느낌이 있는 곡들도 있는데 그런 곡이 오히려 확산되지 못할 때는 또다시 주님의 긍휼이 있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아픔이 있기도 합니다.

 

번안곡과 관련해서 제게 오래 전부터 있는 또 하나의 부담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미 번안이 되어 있는 곡들 중에 잘 불려지지 않은 곡에 대해 새롭게 번안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이 쉽지 않은 것은 이미 공식적으로(?) 어느 정도 확증되어 있는 곡을 다시 번안한다는 것이 새로운 곡을 번안하는 것보다 몇 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그 찬양을 잘 누리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다만 번안상의 이유로 인해 잘 불려지지 않는다는 것이 몸 안의 손실이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이 오래 전부터 있었음에도 쉽게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것이 마치 '하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누구의 부족함이나 연약함도 드러내고 싶지는 않지만 몸 안의 지체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고 누려야만 하는 주님이 주신 분깃에 대해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손실이라는 점에 대해서 우리가 같은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하나'를 기꺼이 허물므로 더 누림이 되고 완전한 '하나'를 다시 가질 수만 있다면...

 

이런 이유로 인해 주님의 주권 가운데 저의 건강상의 문제와 가정의 필요를 채우는 문제 등과 연관되어 잠시 찬양노트 홈페이지를 소홀히 하는 시간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는 주님의 긍휼을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봉사자들이 혼과 영이 분리되어 일을 진행하는 그 시점에 주님께 열납될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만일 그런 점에 결핍이 있다면 오랜 시간의 시험을 거친 후에 자신의 일이 확증되는 것을 보게 되고 시간의 시험을 통해 분별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된 때는 이미 '나무와 풀과 짚'으로 건축한 이후일 것입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시간의 시험'을 거치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손보고 글씨도 좀 더^^ 크게 하고 쇠락하고 무너진 곳들을 새롭게 손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번안곡도 한 곡 올려 보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주님이 주신 몇 가지 느낌들이 있지만 천천히 교통드리고 주님이 느낌을 주시는 대로 글도 써보고 해 보겠습니다.

 

주님의 갈망의 성취와 몸의 건축을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의 헌신과 동역을 위해..

 

 

  • profile
    Eugene 2020.06.06 18:58
    한 곡이 더 추가됐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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