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가를 함께 불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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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갈 길 보여 주는

십자가의 길―열매 맺는 길

 

 

1. 우리 갈 길 보여 주는 포도나무의 생명

거친 환경 고통 속에 자라나는 나무여

광야에서 뒤 섞여져 제멋대로 자라나는

수많은 저 야생초와 전혀 다른 나무여

 

2. 영광스런 모양 없는 작기만한 너의 꽃

거의 눈에 보이지도 않는 모습이구나

자라나서 그 어느 날 열매 되는 순간까지

아름다움도 화려함도 없는 작은 꽃이여

 

3. 자라나는 가지들은 지주목에 묶여져

제멋대로 가지 않고 격자따라 뻗어가

땅에 깊이 뿌리 박아 양분 얻어 자라나는

너는 결코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없구나

 

4. 아름다운 너의 신록 봄의 들판 덮으며

충만한 생명력 따라 자라고 또 자라네

부드러운 가지들은 이리저리 감기면서

푸른 하늘 향해 서서 신선한 공기 맛봐

 

5. 새 순들이 자랑스레 하늘하늘 춤출 때

포도원의 주인 오네 손에 가위 들고서

연한 가지 거침없이 잘라 내네 철저하게

길게 뻗힌 가지들을 하나하나 잘라 내

 

6. 가지들이 잘릴 때에 자신 아낄 수 있나

오히려 자르는 손에 온전히 다 드리네

아름다움 제하는 분 상처낸 분에게 드려

생명 낭비하지 않고 열매 더욱 맺도록

 

7. 싹이 잘린 가지들은 점점 단단해지고

가지마다 열매송이 주렁주렁 열린다

잎새들은 태양빛에 말라 떨어져 갈 때에

열매들은 익어가네 더욱더 풍성하게

 

8. 아픔 거쳐 자라나서 열매 익어갈 때에

송이 많은 가지들은 낮게 머리 숙인다

온전히 다 익을 때에 가지들 위안 얻지만

수확의 손 다가올 때 위로의 날 지나가

 

9. 가지들의 모든 풍성 따내고 짓밟으리

붉은 포도즙이 넘쳐 강처럼 흐르도록

즙틀에서 그침없이 흘러나는 맑은 흐름

달콤하고 풍성하리 온 땅 기쁘게 하리

 

10. 모든 것을 다 주고서 스산한 모습으로

헤아릴 수 없는 밤에 너는 들어가누나

아무도 포도주 대가 너에게 주지 않는데

넌 더 벗겨지고 잘려 헐벗은 채 서 있다

 

11. 겨울 동안 추위 속에 떠는 사람들에게

슬픔 고통 근심 속에 압박받는 이에게

달콤함과 따뜻함을 포도주는 주고 있지

그러나 넌 혼자 있다 얼음 속 눈 속에서

 

12. 겨울 지나 다시 너는 열매 맺길 준비해

싹을 내며 가지 벋어 푸르름의 옷 입어

쓰라린 겨울의 아픔 결코 원망하지 않고

새로운 신선함만을 바라며 일어선다

 

13. 너는 손을 높이 들어 하늘 공기 마시며

결코 땅에 기대거나 엎드리지 않누나

가지 치는 자의 손길 웃으면서 다시 맞아

마치 전에 그 아픔을 겪지 않은 자처럼

 

14. 포도나무 가지들은 피와 즙 다 주지만

잃고 아픔 당하여도 가련해지지 않아

포도주를 마시는 자 즐거움 기쁨 얻지만

얻고 마신 그들 과연 더 풍성해지는가

 

15. 얻은 것에 있지 않고 잃은 것에 있다네

마신 것에 있지 않고 쏟은 것에 있다네

여기에서 나타나네 우리 생명 참된 분량

깊은 죽음 겪은 사람 가장 큰 것 얻는다

 

16. 자아 처리 받은 자만 최상의 주 얻으며

고통 속에 있는 자를 위로해 줄 수 있네

십자가를 못 누린 자 소리 나는 구리일 뿐

자기 생명 미워할 때 초월 기쁨 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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