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2
  • Eugene
  • 조회 수 191

 

빛이 비취는 곳에

(May 자매의 간증)

 

 

2005년 뉴질랜드 훈련에서는 부부가 같이 생활하게 했으므로(센타 옆에 숙소가..) 훈련 중 저희는 연수를 갖게 되었고 그리하여 훈련을 지속하기 어렵게 되어 2006년 초에 연수를 낳기 위해 제 부모님이 계시는 한국 대전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친정 부모님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연수는 할아버지, 할머니, 왕할머니의 사랑까지 듬뿍 받으며 잘 자랐습니다.

 

그러던 중 2008년 연수가 세살 되던 해에 유진 형제가 서울전시간훈련에 가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그분의 은혜와 돌보심으로 뉴질랜드 부모님께서 2010년 4월까지 한 달에 50만원씩을 지원해 주시게 하시므로 저희로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셨습니다.

 

2010년 연수가 만 36개월이 되었을 즈음에 정부의 지원으로 저희가 적은 금액을 지불하고 거의 무상으로 어린이집에 갈 수 있게 되었고 연수가 어린이집에 가 있는 10시부터 4시 사이에 저는 파트타임으로 하루 4시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로 말할 것 같으면...^^ 그 당시 29세.. 대학 졸업 후 바로 훈련에 갔고 훈련 졸업 후 바로 결혼을 해서 뉴질랜드에 가서 살았고 결혼하자마자 아이가 생기는 바람에 저는 그 흔한 운전면허증이나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하나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몸을 써서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또 그 일이 제게는 잘 맞고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기 위해 알바사이트들을 뒤져서 집 근처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게 되었습니다. 맞벌이 부부의 자녀, 이제 막 초등학교 1학년이 된 여자아이의 학교에 가서 아이를 집에 데리고 와 간식을 주고 학원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그 집의 청소와 세탁, 저녁 반찬을 만들어 주는 일이었습니다. 반찬을 만드는 것은 결혼 후 몇 년 간 제가 해오던 일이었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고 똘망똘망하고 야무진 귀여운 아이와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제게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종종 초등학교 교사인 아이의 어머니는 제게 이 젊은 나이에 왜 이런 일을 하는지 다른 일을 찾아 보는 게 어떻냐며 저를 안타까워 하시면서도 동생처럼 챙겨 주셨고.. 한달 일하고 받는 월급은 생활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주급으로 받기를 원한다는 저의 편의도 봐주시고 비교적 큰 어려움 없이 생활하게 하셨습니다.^^

 

그 이후의 몇 번의 아르바이트가 더 있었는데 과자포장일, 쇼핑몰포장일, 청소, 어린이블럭체험방, 식당보조, 써빙 등 그렇게 길진 않았지만 2~3년의 아르바이트는 제게서 여러 찬양들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이 되어 주었습니다. 주님께서 특별히 안배해 주신 은혜의 시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가 의사인 집에서 청소를 하면서... 제 자신의 상황이 슬퍼질 땐.. 주님의 고난과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에 주님과 울면서 대화하며 흥얼거리며 나온 찬양..

 

연수가 어릴 때 처음으로 쿠키런이라는 게임을 제 휴대폰으로 하다가 뭣도 모르고 금인가 보석을 산게 결제가 되어 버려서 40만원인가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또 이 상황에(결국은 주님께^^) 화내고 원망하는 중에 나온 ‘빛이 비취는 곳에’라는 찬양...(결국엔 네이버에서 이와 같은 사례가 많다며 지불하지 않아도 되게 잘 해결되었습니다..감사^^)(계속)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2

Hyeri
빛이 비취는 곳에 이 찬송 가사가 예사롭지 않다고 느꼈는데.. 연수형제가 큰 역할을 한 셈이네요 ㅎㅎ
2020.06.30. 20:47
May → Hyeri
profile image
맞아요~자매님..^^
2020.06.30. 22:2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477
156 '말다'와 '않다'의 차이 청지기 06.08.07.18:11 4035
155 '연주방'을 만들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2 청지기 10.10.13.13:49 3010
154 13기 훈련생으로.. ^^ 7 Eugene 08.02.03.21:53 2699
153 2010년 (지방)교회 국제 특별집회 image 청지기 10.09.01.20:14 2884
152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1) Eugene 22.07.26.13:25 198
151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2) Eugene 22.07.27.13:23 208
150 20여년만의 리유니온을 갈망하며... Eugene 20.12.31.14:01 173
149 3주동안 해외 개척을.. Eugene 08.10.26.16:40 1811
148 4월 4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고 발생된 새로운 사실... 2 Eugene 22.04.11.10:04 287
147 6월 12일 부터 약 24일간.. Eugene 09.06.07.07:11 1407
146 <유진의 노트>를 시작하며.. 2 image Eugene 11.07.25.12:22 2247
145 EBS 지식채널e - 사소함의 힘 청지기 10.12.20.11:19 4472
144 Eugene 형제의 간증 모음 1 Eugene 22.08.14.23:09 270
143 SITES 몇군데가 추가되었습니다. ^^ 청지기 08.02.04.20:08 4310
142 Writing "This Is the Year of Jubilee" 1 청지기 20.12.27.15:14 189
141 You shall love the Lord 란 찬양을 새로 번안해 봤는데.. ^^ 1 Eugene 13.08.28.20:44 2539
140 [동요] 맘마송 3 image Eugene 06.07.14.13:24 2399
139 [동요] 맘마송2 5 image Eugene 06.07.14.20:25 2360
138 가사 수정이 필요합니다^^ 4 관제 06.10.11.13:04 1624
137 가사나 멜로디, 제목이 수정된 곡들 청지기 06.05.17.19:16 2292
136 가입인사드립니다 2 바디메오 06.05.04.20:29 2309
135 가입인사드립니다. 1 새벽이슬 06.04.25.06:19 2122
134 강물같이 흘러넘치네 멜로디에 대해.. 2 Eugene 06.06.29.18:57 1954
133 강물같이 흘러넘치네 찬양에 대해.. 청지기 16.03.12.11:50 748
132 결혼한 이후 줄곧..(1) image Eugene 13.04.13.21:02 1919
131 결혼한 이후 줄곧..(2) image Eugene 13.04.14.03:08 2272
130 경제적인 상황 3 Eugene 20.06.26.11:08 187
129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1) Eugene 20.07.11.05:27 226
128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2) 4 Eugene 20.07.11.05:39 326
127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3)(끝) 1 Eugene 20.10.29.07:04 209
126 귀여운(?)푼수들의 행진... 1 bercy 06.09.01.11:23 1618
125 그래도..주님..사랑해요... 8 image May 13.05.29.07:52 2365
124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ugene 21.11.18.19:09 262
123 녹음을 하면서, 그리고 앞으로의 진행 과정.. 4 Eugene 09.08.23.09:26 1642
122 녹음이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요? ^^; 4 Eugene 22.10.07.17:21 365
121 다시 만날 날을 위하여.. 6 image Eugene 11.07.29.15:14 3562
120 대가 없이 사랑케 하소서(최진희) 청지기 12.08.10.13:06 2672
119 대전교회 "복음과 진리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 image 청지기 12.05.09.11:57 1886
118 대전교회 형제 자매님들께, 3 Eugene 14.06.11.12:37 1999
117 대전교회 홈페이지가 새로 개편되었습니다. ^^ image 청지기 13.01.21.13:07 1916
116 돌발성 난청이 온 이후에... Eugene 23.10.26.15:25 143
115 돌아 온 '기타'^^ 7 bercy 06.08.23.00:28 2061
114 라이프 스타디, 워치만 니 전집(양장본) 특별 행사 1 image 청지기 12.02.11.09:29 2844
113 마지막 관문(?) 2 image Eugene 13.06.14.17:42 1946
112 몇몇 곡들의 미디 편곡을 좀 바꿔봤습니다. ^^ Eugene 06.08.21.17:10 1837
111 몸 안에서의 동역을 위해... 1 Eugene 20.06.18.21:20 130
110 문안 드립니다~~ 5 image 관제 06.08.22.16:41 1746
109 미디곡 반주작성 프로그램 문의 1 아침이슬 06.06.05.07:28 3431
108 믿음으로 사는 길로..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8.12:48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