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1
  • Eugene
  • 조회 수 245

 

아버지와의 관계(3)

 

 

저의 아버지는 자수성가 하셨고 안 해본 일이 없으셨으며 의지가 강하셨고 마치 개척하는 아브라함과 같으셨습니다(뉴질랜드 이민도 연세가 50이실 때 영어 공부를 하셔서 가족을 대표해서 인터뷰도 하시고 이민이 이루어지게 하셨던...). 그런 아버지 덕분에 저는 경제적인 면에서 이삭과 같이 다만 주님을 사랑하며 묵상만 할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한면에서 저는 주님의 긍휼로 무엇이 되지 않는 것을 배웠고 수고하지만 아무 것도 되지 않는 길을 계속 선택하였습니다.

 

그러나 아들을 가진 부모님의 입장에서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이었고 수고는 많이 하지만 그 결과는 전혀 없는 어떤 성취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홈페이지와 카페를 통해 무언가를 열심히 수고한 것 같았는데 아들은 어떤 성취도 없는 것 같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무엇이 되는 것이 불결하고 생명의 길과 반대가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인데, 이런 아버지의 원하심이 제가 아들이 있는 아버지가 된 후에야 그것이 비정상적인 갈망은 아니라는 것을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평생 저의 아버지께 아무 것도 되지 않고 아무 것도 아닌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단 두 번 저의 아버지께서 기뻐하셨는데, 한번은 저의 결혼 집회 때 저를 위해 간증해 주신 한 형제님이 제가 수고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말해 주셨을 때 아버지께서 제가 한 것이 헛된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시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번은 주님의 긍휼로 찬양 악보집이 나왔을 때 아버지께서 그 책을 보시고 제가 무언가를 한 것에 대해 기뻐하셨습니다. 그 후 아버지는 그 악보집이 많이 팔리고 있는지를 가끔 물어 보셨는데.. 어떤 의미에서 저는 그런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악보집을 낸 것은 제가 아버지께 드린 첫번째이자 마지막 효도가 되었습니다(그래서 주님이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서둘러 일하게 하셨던...).

 

저의 아버지가 뉴질랜드에서 돌아가셨을 때... 저는 주님 앞에서 저의 아버지와 관련하여 한가지 원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마치 요셉이 그의 아버지 야곱에게 인정 받듯이 제가 한 모든 일이 저의 아버지께 인정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한 면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길을 갔고 결국 그렇게 간 길이 주님 앞에서 옳은 길이었다는 것을 저의 아버지께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저의 아버지에 대한 회복의 확산과 관련하여 유일한 갈망이었는데 주님은 그것을 이 땅에서는 이루어지지 않게 하셨고 나중에 장래 이루어지게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해 저는 아들에게 있는 가장 큰 갈망은 아버지에게 인정받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들이 무엇을 잘하든 못하든 항상 잘한다고 말해 주는 것이 저의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배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것을 잘하고 역량이 있는 아버지의 입장에서 '잘한다'는 말을 듣기 어려운 길을 가는 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회복이 확산되어 마치 요셉이 야곱을 맞이하는 그런 날이 오기를 꿈꾸어 왔는데, 그리고 그 때 아버지로부터 네가 한 모든 일은 가치 있는 일이었다고 인정 받기를 원했었는데 그 갈망은 아무래도 주님께서 오시는 장래에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계속)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1

May
profile image
ㅠㅠ...아멘.
2020.07.08. 07:3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477
107 주님의 기이한 인도하심은... 1 Eugene 21.12.18.23:19 257
106 주님의 기묘하신 인도하심에 대해 Eugene 20.12.23.07:48 354
105 주님을 찬양합니다^^ 1 ENOCH 09.11.06.22:12 1186
104 주님을 사랑합니다. 1 주님사랑합니.. 13.09.25.10:12 2515
103 제 3기의 시작을 위해.. ^^ 1 image Eugene 12.09.11.16:00 1599
102 절대음감과 인간 복사기, 그러나^^ 3 Eugene 21.01.24.05:25 229
101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2) Eugene 22.07.25.13:31 196
100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1) Eugene 22.07.24.13:57 293
99 저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는 ^^ 2 image Eugene 17.04.05.19:27 1124
98 저희가 이사 한 집(방)입니다. ^^; 8 image Eugene 14.06.16.20:24 1831
97 저작권에 대한 안내(확정) 청지기 09.12.25.22:25 1215
96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12 Eugene 18.07.26.07:10 1753
95 작은 시냇물 흘러 가사에 대해 ^^ 청지기 06.06.01.14:29 2453
94 작곡의 세계로! Eugene 10.03.09.15:23 1378
93 작곡, 음악 관련 홈페이지를 알려 주세요. ^^ 청지기 06.07.03.09:53 1650
92 임재범의 "여러분"을 편곡하며....... Eugene 11.05.23.22:54 2057
91 이런데가 있는줄 몰랐네요. 1 몸몸몸 13.08.09.10:45 1724
90 이게 우리 기차야? 1 image Eugene 11.07.25.16:26 1930
89 이 찬양도 번안을 해 보면.. 청지기 21.04.22.17:28 145
88 유진 형제의 간증(9편 - 12편) Eugene 14.08.22.20:34 1553
87 유진 형제의 간증(5편 - 8편) Eugene 14.08.22.20:34 1450
86 유진 형제의 간증(1편 - 4편) Eugene 14.08.22.20:33 1270
85 유진 형제의 간증(17편 - 20편) -끝- 15 Eugene 14.08.22.20:35 2941
84 유진 형제의 간증(13편 - 16편) Eugene 14.08.22.20:34 1684
83 요청드립니다. 1 아침이슬 06.06.01.21:31 5214
82 요즘 음성찬양을 잘 못올리는 이유가... ^^; 8 image Eugene 13.09.10.17:32 3094
81 오늘 전... 1 배둘레광땡 07.06.18.23:34 1569
80 연수 사진입니다. ^^ 2 image Eugene 06.06.23.14:00 2045
79 언제 그 꿈이 눈 앞에 나타날까요 가사에 대해^^ 청지기 06.05.25.15:54 1949
78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2) Eugene 21.04.27.18:59 296
77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1) 1 Eugene 21.04.27.14:16 330
76 어린이 찬송 악보 작업을 마치며.. Eugene 21.10.07.13:04 377
75 앞으로의 계획^^ 17 image Eugene 13.06.19.15:10 2687
74 앙코르 문의 사항 입니다. 3 lovesky 14.09.11.04:09 1220
73 앙코르 또 질문... 2 lovesky 14.09.12.18:37 1349
72 안녕하세요? 오늘 가입 했습니다. 1 이 돌 07.06.15.18:54 1433
71 안녕하세요! 1 한수은 12.01.11.17:34 1708
70 악보 편집을 할 때..(자료실로 이전) 6 Eugene 06.04.04.19:00 3231
아버지와의 관계(3) 1 Eugene 20.07.01.10:07 245
68 아버지와의 관계(2) 2 Eugene 20.06.30.12:06 200
67 아버지와의 관계(1) Eugene 20.06.29.13:40 193
66 시편 라이프 스타디 책 읽기 이벤트 image 청지기 12.02.11.09:37 2839
65 시간의 시험을 거친 후에... 1 Eugene 20.06.06.09:07 210
64 스마트폰으로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찬양을 들으실 수 있도록.. 3 image 청지기 12.04.26.18:53 1800
63 스마트폰으로 찬양노트 홈페이지를 볼 때.. 7 청지기 11.09.26.15:54 4831
62 스마트폰서 연주되는 악보집, 세계 최초 출판 3 image 청지기 11.04.22.21:30 2900
61 수평적인 관계와 수직적인 관계 사이에서.. 2 Eugene 21.04.28.23:42 819
60 선물^^ image May 14.08.18.16:31 1276
59 생명의 흐름 TV 소개 image 청지기 13.04.03.19:21 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