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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형제의 간증(17편 - 20편)

 

17. 메이 자매의 동역

 

뉴질랜드에서의 한학기 훈련을 마치고 저희는 메이 자매가 친정집이 있는 한국에서 아기를 낳고 싶다고 해서 뉴질랜드에서 잠시 한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한국 대전에서의 저의 교회 생활의 시작이었고 약 일년 정도 한국에 머물며 찬양노트 홈페이지를 교통 가운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상황은 메이 자매가 어느 날 작곡을 했다며 저에게 녹음한 것을 들려 주는 것이었습니다(이젠 내가 살지 않아). 저는 그 곡이 괜찮았고 곧 오픈할 홈페이지에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곡을 시작으로 조금씩 메이 자매가 작곡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홈페이지를 시작할 당시 제가 주로 작곡 방면에 기능 발휘를 하지 않으면 홈페이지가 유지되는 것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주님은 생각지도 않게 저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저의 자매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시작하셨습니다. 메이 자매는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한 적도 없었고 어렸을 때는 피아노를 조금 배우다가 만 정도였는데 저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제가 만든 찬양을 누리고 찬양노트 홈페이지에 대한 구상을 함께 교통하면서 주님이 작곡에 대한 부담을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 돌이켜 보면 주님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넘치도록, 저희가 더 이상 주님께 요구할 것이 없을 정도로 저희의 생각을 뛰어 넘어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메이 자매가 작곡에 함께 동역하게 된 것에 대해 이것이 한 면에서는 결혼 과정에서 주님을 선택한 것에 대한 하나의 보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엘리사가 엘리야를 따른 것처럼, 위트니스 리 형제님이 워치만 니 형제님을 따른 것처럼, 어떤 따름이 합당한 것일 때 주님은 두 배의 축복으로 그 따름을 축복하신다는 것도..


그리고 저도 처음 예상과는 다르게 조금씩 이전의 느낌이 회복되면서 미흡한 곡들이 너무 많지만 조금씩 작곡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떤 면에서 예전의 생명의 강한 느낌을 느끼지 못하므로 강한 기름부음이 있는 곡은 쉽게 나오지 않았지만 오히려 곡이 더 밝아져서 좋다는 얘기도 듣게 되었습니다.


결혼해서 밝아졌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18. 희수야 안녕..


2006년 말 주님은 이번에 동요 작곡에 대한 부담을 주셨습니다. 동요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재미있는 노랫말과 악상이 계속 떠올랐고 찬양노트 홈페이지에 이어 동요 작곡 사이트도 하나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 동요 작곡 응모에도 한 두번 곡을 출품했었는데 당선이 되지는 못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 초 뉴질랜드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둘째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생각은 뉴질랜드에서 정착하며 그곳에서 계속 지내는 것이었습니다. 메이 자매는 영주권을 신청을 했었고 2007년 11월 당시 앞으로 몇 개월만 더 있으면 메이 자매가 영구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시점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주권적으로 저희 둘째를 4개월 반만에 주님 품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주님이 둘째 희수를 데려가기 전 날 하나의 꿈을 꾸게 하셨는데 십자가에 어떤 여자가 매달려 있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침에 일어나서 너무도 생생한 꿈에 의아해 했는데 주님은 그날 오전 "영아 돌연사"라는 이름으로 저희 둘째를 주권적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갑작스러운 일이었고 저희는 많이 슬펐으며 저희의 진로에 대해 주님 앞에 나아가며 많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전시간 훈련을 받으러 가야 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희의 계획은 뉴질랜드에 계속 거주하는 것이었지만 주님은 다른 계획이 있으셨고 그 계획을 위해 두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짐을 저희가 질 수 없기 때문에 한 아이를 데리고 가셨습니다.


한가지 한국으로 훈련을 받으러 가기 위해서는 메이 자매가 영주권을 포기해야 되는데 몇 개월만 더 있으면 영구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전시간 훈련을 그 다음 해에 갈까도 생각을 했지만 결국 영주권을 포기를 하고 2008년 초 한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계획과 다른 주님의 인도를 따라 한국에서 전시간 훈련을 받기 위해..


그리고 저희의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메이 자매와 연수와는 주말에 한번 만날 수 있었고 여전히 속이 좋지 않은 저는 전시간 훈련에서 어느 정도 생활은 가능했지만 기도를 하거나 신언을 하는 등 기능 발휘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속이 안좋기는 해도 여전히 생각이 영과 연결이 되어 있는 지점에서 말하고 교통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속이 안좋은 저는 생각이 무언가를 말할 연결점(영)을 잘 찾지 못했고 일상적인 대화는 가능했지만 기능을 발휘하는 면에 있어서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제한 조차도 주님의 목적이 있었다는 것을 그 당시는 여전히 몰랐지만..


19. 믿음으로 사는 생활


전시간 훈련을 졸업하고 주님의 인도 가운데 예전에 했던 봉사를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밖의 사역의 일 가운데 참여하는 것이라 생활은 믿음으로 살아야 될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매달 마지막 주가 되면 생활비는 거의 없었고 저희는 따로 저축을 해 놓은 것이 없는지라 주님께 매 순간 나아가야 되는 생활이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활은 한 면에서는 많은 제한이었지만 주님은 아주 극적으로 가장 필요할 때 어떤 필요를 공급해 주시는 살아 계신 주님을 여러번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공급의 근원은 계속 바뀌었고 저희로 사람을 의지하지 않게 하셨으며 제한된 가운데 주님께 더 나아가도록 했습니다.


때로 생각지도 못한 지체를 통해 주님이 공급하실 때도 있었고 때로 동요 작곡 의뢰가 들어오게 하셔서 주님이 필요를 채우기도 하셨습니다. 때로 뉴질랜드에서 부모님이 약간의 필요를 채워 주실 때도 있었고 어떤 큰 필요가 있었을 때는 홈페이지 작업 의뢰가 들어와서 필요를 채우기도 했습니다.


제가 대학 시절 주님께서는 어떤 회사에서 나온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게 하셨는데 저는 그들의 모습이 그 때 왜 그렇게 쓸쓸하게 보였는지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야 될 길이 전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주님은 모든 환경을 안배하셨고 제가 전시간으로 주님을 섬길 수 있도록 길을 여셨습니다.


그리고 메이 자매도 함께.. 주님의 인도는 자매도 저와 함께 부부가 전시간을 하는 것인데 그러한 단계에 도달하기까지 지금은 여러 방면에서 훈련을 거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주로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게 하셨고 때로는 믿음으로 살게도 하셨고.. 찬양 작곡과 동요 작곡과 그리고 교회에서 어린이 봉사에도 참여하게 하시면서..


그리고 대전에서 전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20. 현재 주님이 주신 부담은..


주님은 아무 자격 없고 애정 안에서 아주 강했던 한 지체를 통해 그분의 풍성을 나타내시기 위해 드러낼 것을 드러내시며 오래도록 일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개인 안에서의 생명의 어느 정점에 이르렀을 때 그것을 주님께 다시 드리도록 하는 과정을 통해 제가 생각지 못한 더 풍성한 몸 안에서의 새로운 지점에 이르도록 이끌고 계십니다.


아직 이삭이 온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대전에서 전주로 이주하게 되면서 이제 제 속이 안좋은 것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생명의 느낌이 충분히 돌아온 것은 아니지만 이제 그것이 제 개인이 아닌 몸의 느낌 안에서 돌아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제 개인 안에서만 생명의 느낌이 강해 한 면에서 주님의 어떤 부담과 갈망을 표현할 수 있었지만 어떤 한계가 있었던..


그런 제한되고 답답한 상황에서 속이 안좋고 그것이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이제는 몸 안에서 그러한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주님은 한 걸음씩 인도하셨습니다. 비밀한 그리스도의 몸의 이상 가운데.. 주님은 한 명의 이삭을 드리기를 원하셨지만 이제 저의 경험 안에서 하늘의 많은 별과 같고 바다의 많은 모래와 같은 이삭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최근에 주님은 주권적으로 10년 만에 하나님의 이기는 자들 카페를 다시 운영할 수 있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지금은 2000년 초 처음 시작했을 당시와 같이 방문자가 얼마 안되고 글을 쓰시는 지체가 얼마 되지 않지만.. 주님이 마치 두번째 역사하시는 것은 처음보다 더 풍성한 것처럼 주님이 더 높고 깊은 단계로 이끄시도록 기도하며 앙망하고 있습니다. 주님이 모든 일의 근원이 되시도록..


그리고 최근에는 찬양노트 홈페이지에 올려진 찬양에 대해 「악보집」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초기에 찬송을 만들었을 때 대적은 이 찬송들을 통해 제 속이 안 좋도록 한 몫을 했는데.. 그 때 주님은 제게 한 이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동역자 형제님 중 한 분이 어떤 집회에서 "강물같이 흘러넘치네"를 부르고 계셨던..


그 꿈이 이루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주님의 인도를 따라 또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믿음으로..


 

저의 긴 간증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모든 분들께 넘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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