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3
  • Eugene
  • 조회 수 229

 

예전에는 만원짜리 탁상용 마이크와 한 지체가 주고 간 3만원짜리 콘덴서 핀 마이크로도 녹음이 잘 됐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집으로 이사한 후로는 방음에 문제가 있는지 더 좋은(?) 마이크를 사용하고도 녹음이 원하는 만큼 잘 되지 않아서 (그리고 부담이 정식으로 녹음하는 것에 있는 면도 있어서) 한동안 녹음을 잘 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주안 형제님이 격려해 주셔서 다시 연구를 해 보며 녹음을 해보기도 했지만..

 

현재는 여러 마이크를 전전해 보다 예전에 사용하던 3만원짜리 핀 마이크로 다시 돌아간 상태입니다. 언젠가 주님이 인도해 주신다면 정식으로 스튜디오 급(?)에서 녹음을 할 수 있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리고 녹음을 하면서 자주 느끼는 것이지만 특별한 재능이 있는 싱어와 함께 녹음을 진행하다 보니 편안한 점과 어려운(?) 점이 공존하고 있는 면이 있습니다. May 자매가 약간 절대음감이다 보니 악보를 보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주로 외운 다음 노래를 부르게 됩니다(악보를 잘 볼 줄 모르는^^;). 그래서 본인이 작곡한 노래일 경우 쉽게 녹음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곡일 경우 여러번 들어서 외운 다음 녹음을 해야 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다른 분이 작곡해 주신 곡의 경우 녹음에 두 배의 힘이^^;)

 

그리고 외워서 노래를 부르다 보니 또 한가지의 단점이자 장점이 있을 수 있는데, May 자매가 약간 절대음감이면서 '인간 복사기'인 면이 있습니다. 즉,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들으면 거의 그대로 동일한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는데, 반주를 듣고 외워서 부르다 보니 곡이 약간 반주 느낌이 반영되는 면이 있습니다(다른 말로 기교가 없이 음정대로 부르게 되는..).

 

이것을 좋게 보시는 지체들도 계시는데 저는 때로는 약간 기교가 들어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자면 먼저 그 곡에 대해 누군가가 본으로써 불러 주시는 것이 필요한데, 아이러니하게도 저희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다른 지체들이 찬송을 배울 수 있도록 녹음을 하고 있는 일이라 주님의 인도하심은 참으로 기묘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가끔 May 자매가 다른 가수가 부른 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을 보면 노래를 참 잘 부른다는 생각이 드는데 찬양노트 녹음을 위해 노래를 부르면 반주 느낌이 나게 부르는 것은 위와 같은 사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주님의 회복은 화려한 '가수' 보다는 집밥 느낌이 나는 수수한 노래가 더 어울려서 주님이 그러한 재능을 주시고 안배를 하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부른 노래를 듣고 따라가야 될 인간 복사기 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위해 본(?)으로써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주님의 역사에는 우리의 관점과 다른 모순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며, 그러나 때로는 다른분들이 찬양방에 더 예쁘게 노래를 불러 주시면 '인간 복사기'가 그것을 듣고 다시 불러서 되돌려 드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만일 약간의 기교가 들어간 노래를 원하시면^^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3

삭제

"김별2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harvester
직장생활하면서 오랜동안 밖에서 식사를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맨밥에 물만 말아 먹더라도 집밥이 최고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매님의 찬양을 들을 때마다 기교가 전혀 없는 순수함이 저는 너무 은혜롭고 좋습니다.
2021.02.14. 23:30

삭제

"harvester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김별2 → harvester
^^ 감사합니다 형제님~^^
2021.02.15. 07:20

삭제

"김별2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477
156 '말다'와 '않다'의 차이 청지기 06.08.07.18:11 4036
155 '연주방'을 만들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2 청지기 10.10.13.13:49 3010
154 13기 훈련생으로.. ^^ 7 Eugene 08.02.03.21:53 2699
153 2010년 (지방)교회 국제 특별집회 image 청지기 10.09.01.20:14 2884
152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1) Eugene 22.07.26.13:25 203
151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2) Eugene 22.07.27.13:23 213
150 20여년만의 리유니온을 갈망하며... Eugene 20.12.31.14:01 173
149 3주동안 해외 개척을.. Eugene 08.10.26.16:40 1811
148 4월 4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고 발생된 새로운 사실... 2 Eugene 22.04.11.10:04 291
147 6월 12일 부터 약 24일간.. Eugene 09.06.07.07:11 1407
146 <유진의 노트>를 시작하며.. 2 image Eugene 11.07.25.12:22 2247
145 EBS 지식채널e - 사소함의 힘 청지기 10.12.20.11:19 4472
144 Eugene 형제의 간증 모음 1 Eugene 22.08.14.23:09 276
143 SITES 몇군데가 추가되었습니다. ^^ 청지기 08.02.04.20:08 4310
142 Writing "This Is the Year of Jubilee" 1 청지기 20.12.27.15:14 189
141 You shall love the Lord 란 찬양을 새로 번안해 봤는데.. ^^ 1 Eugene 13.08.28.20:44 2539
140 [동요] 맘마송 3 image Eugene 06.07.14.13:24 2399
139 [동요] 맘마송2 5 image Eugene 06.07.14.20:25 2360
138 가사 수정이 필요합니다^^ 4 관제 06.10.11.13:04 1624
137 가사나 멜로디, 제목이 수정된 곡들 청지기 06.05.17.19:16 2292
136 가입인사드립니다 2 바디메오 06.05.04.20:29 2309
135 가입인사드립니다. 1 새벽이슬 06.04.25.06:19 2122
134 강물같이 흘러넘치네 멜로디에 대해.. 2 Eugene 06.06.29.18:57 1954
133 강물같이 흘러넘치네 찬양에 대해.. 청지기 16.03.12.11:50 748
132 결혼한 이후 줄곧..(1) image Eugene 13.04.13.21:02 1919
131 결혼한 이후 줄곧..(2) image Eugene 13.04.14.03:08 2272
130 경제적인 상황 3 Eugene 20.06.26.11:08 187
129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1) Eugene 20.07.11.05:27 226
128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2) 4 Eugene 20.07.11.05:39 326
127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3)(끝) 1 Eugene 20.10.29.07:04 209
126 귀여운(?)푼수들의 행진... 1 bercy 06.09.01.11:23 1618
125 그래도..주님..사랑해요... 8 image May 13.05.29.07:52 2365
124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ugene 21.11.18.19:09 267
123 녹음을 하면서, 그리고 앞으로의 진행 과정.. 4 Eugene 09.08.23.09:26 1642
122 녹음이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요? ^^; 4 Eugene 22.10.07.17:21 371
121 다시 만날 날을 위하여.. 6 image Eugene 11.07.29.15:14 3562
120 대가 없이 사랑케 하소서(최진희) 청지기 12.08.10.13:06 2672
119 대전교회 "복음과 진리 세미나"에 초대합니다. ^^ image 청지기 12.05.09.11:57 1886
118 대전교회 형제 자매님들께, 3 Eugene 14.06.11.12:37 1999
117 대전교회 홈페이지가 새로 개편되었습니다. ^^ image 청지기 13.01.21.13:07 1916
116 돌발성 난청이 온 이후에... Eugene 23.10.26.15:25 148
115 돌아 온 '기타'^^ 7 bercy 06.08.23.00:28 2061
114 라이프 스타디, 워치만 니 전집(양장본) 특별 행사 1 image 청지기 12.02.11.09:29 2844
113 마지막 관문(?) 2 image Eugene 13.06.14.17:42 1946
112 몇몇 곡들의 미디 편곡을 좀 바꿔봤습니다. ^^ Eugene 06.08.21.17:10 1837
111 몸 안에서의 동역을 위해... 1 Eugene 20.06.18.21:20 130
110 문안 드립니다~~ 5 image 관제 06.08.22.16:41 1746
109 미디곡 반주작성 프로그램 문의 1 아침이슬 06.06.05.07:28 3431
108 믿음으로 사는 길로..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8.12:48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