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5
  • 청지기
  • 조회 수 1286

 

그동안 주님이 특별한 부담을 주셨다고 생각되어 2000년 부터 약 17여년 동안 외국어(특히 영어)로 된 찬양을 번안하는 일에 수고해 왔습니다.


제가 주의했던 번안의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진리적으로 정확하게


2. 가능한 한 회복역에서 사용된 단어를 존중하고


3. 직역을 하되 의미가 어색할 경우 의역을 하고(원 저작자의 의도를 임의로 변경하지 않고)


4. 원곡의 멜로디를 가능한 한 수정하지 않고(정 불가피할 경우 곡의 흐름에 어색하지 않게 최소한으로 수정)


5. 객관적인 어구와 주관적인 어구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될 때 영적인 느낌 안에서 가능한 한 주관적인 어구를 선택하고(시적인 느낌과 표현을 위해)


6. 이 모든 점을 고려하되 영적인 공급이 있는 것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즉 그동안 찬양노트에 올려진 번안을 주의해서 보셨다면 이러한 점이 가능한 한 반영되도록 애쓴 번안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제 이렇게 번안된 번안곡이 다만 찬양노트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이제 여러 경로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면이 있어서 찬양, 특히 번안곡과 관련해서 전진된 교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찬양노트에서도 찬양노트 악보집 1집이 2016년 3월에 나왔고 또 각지에서 자체적으로 제작된 찬양집이 있으며 또 최근에 한국복음서원에서도 내 마음의 노래 증보판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번안곡과 관련하여 가장 이상적인 것은 한 곡에 가장 누림이 되는 하나의 번안이 존재하면 가장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목표에 이르기 위해서는 두 방면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한 곡의 방면과 관련해서는 제한받는 면이 필요하고, 가장 누림이 되는 면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참여의 방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두 방면의 조화와 안배가 있을 때 가장 누림이 되는 한 곡의 번안곡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령 찬양노트에서는 누구라도 자신이 번안한 곡을 교통을 통해 이곳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해 드리는 참여의 방면과 함께 너무 지나치게 확산되지 않도록 번안곡의 경우 곡 하단에 제한의 문구를 붙여 둠으로써 이 두 방면의 조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 방면이 조화될 때 우리는 다양한 참여를 통해, 그리고 합당한 제한을 통해 가장 누림이 되는 하나의 찬양(번안곡)이라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의 교통의 제한과 한계로 인해 한 곡에 하나 이상의 번안이 일시적으로 존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상은 때로 이상적일 뿐 현실에 반영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무리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하나의 방면을 더 주의하게 되고 가장 누림이 되는 방면을 덜 주의함으로써 외적으로는 하나를 지킬 수 있을지 몰라도 내적으로는 풍성이 없는 상태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마치 언약궤가 없는 성막의 상태와 같이).


그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번안곡에 한하여 어느 시점까지는 하나 이상의 번안곡이 존재하는 것에 대해 열린 마음이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때로는 한국복음서원에서 출간된 번안곡도 재판이 이루어지면서 수정되거나 더 나은 번안으로 대치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주 드물기는 하지만 때로는 한 곡 이상의 번안곡이 둘 다 영적인 느낌과 작품성이 인정되어 마치 별개의 작품처럼 동일하게 몸 안에 받아들여지고 수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번안곡과 관련하여 찬양집 제작에 수고하는 지체들은 이러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긴밀한 교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통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번안곡 역시 한글 번안은 2차적 저작권이라는 이름으로 법적인 보호를 받는 작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가령 어떤 찬양집에 찬양노트에 올려진 번안곡을 실으실 경우 새로운 찬양과 마찬가지로 번안곡도 교통을 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곡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미흡한 작품일 수도 있고 일정 시점에 더 개선하기 위해 보류해 둔 찬양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통이 부족할 경우 찬양노트에 실려진 이전 번안과 새롭게 수정된 곡이 서로 다투는 상황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일 이전 번안을 실으시기 전에 충분한 교통이 있었더라면 그렇게 두개의 비슷한 번안이 서로 다투는 경우는 발생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어떤 경우는 찬양노트에 실려진 번안을 조금 수정해서 실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그 번안은 새롭게 번안된 곡이 아닌 찬양노트에 올려진 번안곡을 조금 수정한 것이므로 저작권과 관련해서 원 번안에 종속되는 번안이고 그 번안곡과 관련해서는 독자적으로 실으실 수는 없고 곡 사용을 위해서는 원 번안을 한 사람의 승낙이 필요합니다. 그 곡과 전혀 별개의 번안이라면 독자적으로 싣는 것이 가능합니다.


(번안곡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일부 유사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가령 2~4마디(?) 정도). 이런 경우 전혀 별개의 번안곡으로 볼 수 있으며 그 이상을 넘어설 경우 종속된 번안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가령 어떤 경우는 후렴 전체가 유사한데 이런 경우 당연히 종속된 번안곡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적인 면에서 가사를 조금 수정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도 동일성 유지를 위해 원 저작자와의 교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찬양과 마찬가지로 번안곡에 관하여도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며(2차적 저작권) 어떤 면에서는 번안곡에 관한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실질적으로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새찬양은 다만 권리의 문제만 발생되지만 번안곡은 권리의 문제와 함께 동일성을 유지하는 면에 관한 더 큰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각지에서 찬양 악보집을 위해 수고해 주시는 지체들께서는 새찬양 뿐만 아니라 번안곡과 관련해서도 (2차적) 저작자를 존중해 주고 권리 문제뿐만이 아니라 가장 누림이 되는 하나의 찬양이라는 동일성 유지를 위해서도 긴밀한 교통을 나눠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저는 찬양노트에 실려진 번안곡보다 더 나은 번안을 보았을 때가 가장 기쁘고 행복합니다. 저는 지체들이 저보다 더 기능을 발휘해서 더 나은 번안, 더 개선된 번안을 하실 수 있기를 원하며 그러한 과정을 통해 몸 안에 풍성과 누림이 더해지기를 원합니다.


저는 저보다 더 나은 번안을 해 주셨을 경우 질투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을 감상하고 따르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표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 정치적으로 무마하지 않고 솔직하게 저의 느낌을 교통드릴 것입니다. 심지어 그것과 전혀 별개의 더 나은 번안을 위해서도 수고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


우리의 수고를 통해 몸 안에 풍성을 더하시고 완전한 하나의 표현을 얻으시기를 원합니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5

백합
아멘 수고에 감사합니다.
2016.11.18. 23:47
솔향
profile image
다양한 찬송을 접하도록 수고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번안곡들을 많이 누리고 있답니다~ㅎ
2017.04.06. 19:35
청지기 작성자 → 솔향
profile image
아멘 주님의 긍휼과 은혜를 누립니다. 자격 없는 자들을 통해 일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
2017.04.07. 14:03

삭제

"daniel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477
58 앙코르 또 질문... 2 lovesky 14.09.12.18:37 1349
57 형제님께 또 질문 올립니다. 2 lovesky 16.04.13.23:25 1344
번안곡에 대한 전진된 교통 5 청지기 16.11.17.23:30 1286
55 선물^^ image May 14.08.18.16:31 1276
54 유진 형제의 간증(1편 - 4편) Eugene 14.08.22.20:33 1270
53 찬양 악보집 2집 - 「안내의 글」 3 청지기 17.04.23.18:29 1247
52 앙코르 문의 사항 입니다. 3 lovesky 14.09.11.04:09 1220
51 저작권에 대한 안내(확정) 청지기 09.12.25.22:25 1215
50 주님의 보상은.. Eugene 14.08.01.09:38 1188
49 주님을 찬양합니다^^ 1 ENOCH 09.11.06.22:12 1186
48 저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는 ^^ 2 image Eugene 17.04.05.19:27 1124
47 찬송 번안의 비결 2 Eugene 16.01.28.16:16 1105
46 찬양노트와 관련된 봉사와 관련하여.. 2 Eugene 19.06.27.09:21 1035
45 찬양 악보집 2집 - 「소개의 글」 청지기 17.04.23.18:26 893
44 수평적인 관계와 수직적인 관계 사이에서.. 2 Eugene 21.04.28.23:42 820
43 강물같이 흘러넘치네 찬양에 대해.. 청지기 16.03.12.11:50 748
42 어린이 찬송 악보 작업을 마치며.. Eugene 21.10.07.13:04 378
41 녹음이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요? ^^; 4 Eugene 22.10.07.17:21 368
40 주님의 기묘하신 인도하심에 대해 Eugene 20.12.23.07:48 354
39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1) 1 Eugene 21.04.27.14:16 330
38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2) 4 Eugene 20.07.11.05:39 326
37 주님이 주신 3가지 꿈(2) (1부 끝) Eugene 20.07.04.10:19 313
36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2) Eugene 21.04.27.18:59 297
35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1) Eugene 22.07.24.13:57 294
34 새로 이사갈 집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2 image Eugene 22.02.16.13:34 289
33 4월 4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고 발생된 새로운 사실... 2 Eugene 22.04.11.10:04 288
32 Eugene 형제의 간증 모음 1 Eugene 22.08.14.23:09 272
31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ugene 21.11.18.19:09 265
30 주님의 영광스러운 전진을 위해.. Eugene 22.07.28.13:21 263
29 주님의 기이한 인도하심은... 1 Eugene 21.12.18.23:19 258
28 주님이 주신 3가지 꿈(1) Eugene 20.07.03.10:57 247
27 아버지와의 관계(3) 1 Eugene 20.07.01.10:07 245
26 믿음으로 사는 길로..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8.12:48 235
25 절대음감과 인간 복사기, 그러나^^ 3 Eugene 21.01.24.05:25 229
24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1) Eugene 20.07.11.05:27 226
23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2) Eugene 22.07.27.13:23 210
22 시간의 시험을 거친 후에... 1 Eugene 20.06.06.09:07 210
21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3)(끝) 1 Eugene 20.10.29.07:04 209
20 진리를 변호하고 확산하는 봉사 Eugene 20.07.02.10:03 209
19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1) Eugene 22.07.26.13:25 200
18 아버지와의 관계(2) 2 Eugene 20.06.30.12:06 200
17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2) Eugene 22.07.25.13:31 197
16 아버지와의 관계(1) Eugene 20.06.29.13:40 193
15 빛이 비취는 곳에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7.10:15 191
14 Writing "This Is the Year of Jubilee" 1 청지기 20.12.27.15:14 189
13 경제적인 상황 3 Eugene 20.06.26.11:08 187
12 20여년만의 리유니온을 갈망하며... Eugene 20.12.31.14:01 173
11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1) 3 Eugene 20.06.19.16:58 168
10 혹시 번안에 부담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4 Eugene 21.03.08.19:09 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