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
- Eugene
- 조회 수 1981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아서
한 면에서는 주님의 밀어내심을 누리지만
또 한면에서 외로움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간혹 지체들의 작은 격려와 사랑이 있기는 하지만
수평적인 교통 보다는 수직적인 교통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새로운 길을 가는 것..
작년 9월경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아마 예민한 지체들은 느끼셨겠지만.. ^^)
찬양노트 홈페이지를 거의 돌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5개월 여 동안 제가 대전교회 홈페이지를 의뢰 받아서 작업을 했기 때문에..
결혼하고 나서 한번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통장에 100만원을 넘어 본 적이 없었는데,
홈페이지 의뢰를 받은 후에 처음으로 100만원이 넘어 봤습니다. ^^
그리고 그 날 메이 자매와 함께 홈플러스에 가서 감자칩을 먹으면서
이렇게 마음 편히 무언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격(?)스러워 했습니다.
그 전에도 무언가를 사먹을 때가 있었지만
계산에 계산을 거듭한 후에 그렇게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아마 메이 자매의 어금니가 금이가서 치료를 해야 될 특별한 필요가 없었더라면
홈페이지 의뢰를 맡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대전교회의 필요가 있기도 했지만 그런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불가피하게 찬양노트 홈페이지를 5개월 여 돌보지 못하고
특별한 필요를 채우는 기간이 좀 있었습니다. ^^
훈련을 졸업한 후에 가장 마음이 아픈 두 가지는..
한가지는 사역원 집회를 가지 못한다는 것이랑
또 한가지는 지체들의 결혼식이나 목양이 필요한 일들이 있을 때
가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희의 사정을 잘 모르는 지체들은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저희의 사정은 그렇습니다. ^^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은 쉽지 않아서
수고하나 늘 수치 당하고
통과해야 될 시험의 날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최근에도 하나의 터널을 통과하면서
고린도 후서 1장에 있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기억났습니다.
"형제님들, 여러분은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몰라서는 안 됩니다..."(고후 1:8)
찬양노트 홈페이지가 시작된 지도 이제 8년 째가 되네요.
이 홈페이지를 통해 주님이 무언가 조금 길을 가셨는지,
성도들에게 얼만큼의 누림이 더해졌는지
우리는 다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주님의 긍휼로 내막의 상황을 조금 열어 놓고 교통 드림으로
사도 바울의 새 길, 고난의 길을 통해 누군가가 격려를 얻었듯이
이 시대에 그의 뒤를 멀찍이서 따라가는 자격 없는 저희들을 통해
누군가가 공급을 얻고 격려를 얻을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댓글 6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오시는 많은 지체들의 교통도 들어 보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함께 격려하고 함께 전진하기 위해.. ^^
형제님의 교통에 많은 위로와 공급을 누리며..
이렇게 약속만 하고 아직 못간 지체들이 좀 있는데^^
자매님이 언젠가 저희 집에서 메이자매에게 해줬던 교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저는 옆에서 들었지만^^
서로 공급하고 흘려 보낼 수 있는 지체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같은 길을 가는 동반자들로서..
누려가고 있답니다
몸안의 이렇게 수고하는 많은 지체들로 인하여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를 더욱 기쁨의 자녀들이 되게 하시길~^*^~
주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는
형제님의 영적 노정에,,,
주님께서 위로와 격려와 만족이 되시니
사랑하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아멘,,,
두분이 함께,,, 손 꼬옥 잡고 가는 길,,,
공급이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