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 Eugene
- Views 2727
저는 악상이 떠올랐을 때,
그것을 악보로 옮기는데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음을 잘 못찾아서입니다.
그래서 악상이 떠오르면
일단 녹음을 해 둡니다.
밖에 나가 있을 때는 핸드폰을 이용하여,
그리고 집에 있을 때는 콘덴서 핀 마이크^^를 사용하여
컴퓨터에 녹음을 해 둡니다.
그리고 악보 사보 프로그램을 연 다음
녹음을 해 둔 것을 다시 들어 보고
한 음씩 한 음씩 악보를 만들어 갑니다.
이 과정에서 녹음된 음의 계이름이
어떤 것인지를 빨리 알아낼 수록
악보 작업이 용이하게 됩니다.
저처럼 음을 이것 저것^^ 여러번 눌러 본 다음에 맞추면
악보 작업에 시간이 좀 걸리게 됩니다.
* * *
반면 May 자매는.. 거의 절대 음감입니다. ^^
피아노도 조금 치는데 악보를 보고 치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들은 다음에 그냥 칩니다. ^^
정말 놀랍습니다.
May 자매가 작곡한 것을 제가 들어 보면서
악보를 만들어 주는데
제가 여러번 이 음이 맞는지 물어 봅니다.
그럼 May 자매는,
아니, 좀 아래^^
이렇게 답변해 줍니다.
정말 제가 겸손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ㅎㅎㅎ
* * *
그런데 May 자매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
그것은.. 악보를 볼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May 자매가 작곡한 모든 곡은
누군가가 악보를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일을 당연히 제가 하고 있습니다. ^^
(이 음인지 저 음인지 눌러 보면서)
제가 만들어 주지 않으면
May 자매가 아무리 좋은 곡을 만들어도
빛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May 자매가 겸손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
* * *
그러므로 주님의 긍휼에 의해
저희가 만든 모든 곡은
이러한 동역의 과정을 통해 나오고 있습니다.
내가 한 것도 아닌,
네가 한 것도 아닌
우리가 함께 한 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할 수 없는 것이 있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
네살때.. 동요테잎을 몇번 틀어주면, 박자음정이 나보다 더 정확하게 부르고 있는 아이를 보곤
혼자 놀라곤했지만 음악과는 무관한이라 아이가 노래를 좋아하는 자체를 걱정하고 염려했던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