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1
  • Eugene
  • 조회 수 1930



지난 수요일 서울에서 모임이 있어서

가족과 함께 서울에 잠시 다녀 왔습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몇년 동안 대전을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어서

겸사 겸사 함께 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갈 때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

그 이유는 6살 된 아들이 아직 기차를 타 본 적이 없어서입니다.

생애 처음으로 기차를 타 보게 된 우리 아들^^

아들은 하루 전날부터 많이 들떠했고

말로만 듣던 기차를 타 보는

특별한 체험(?)을 많이 기대했습니다.

 

대전역에 가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KTX도 지나갔고

아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아마도 기차를 그렇게 가까이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드디어 우리가 타고 갈

"무궁화 호"가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그 기차를 본 아들의 첫마디,

이게 우리 기차야?

 

 

 

c0087628.jpg

 

아들은 아마도 이것이 우리가 타고갈

기차인지 궁금해서 물어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보기에 기차는 많이 낡아(?) 있었고

보기에도 좀 KTX와 많이 비교가 되었습니다.

 

(그래 아들아, 이 기차가 맞단다. ^^)

생애 처음으로 타보는 기차,

기대를 많이 했는데 내심 좀 실망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아들은 그 한마디를 한 후에 기차에 올라 타서

창밖을 바라보며 처음 타 본 기차를

많이 즐겨 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러면서 제 안에는 처음을 가장 좋은 것으로 시작하지 않고

일반적인, 심지어 보잘것 없어 보이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에 대한 은밀한 누림이 있었습니다.

 

이 땅에서 좋은 것을 누리지 않고

낮고 작은, 평범한, 심지어 제한된 방식으로 사셨던 주님의 삶..

그 삶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가까이 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적인 면도 닮아야 되는데 일단 외적인 면이라도.. ^^;)

 

물론 여비를 절약하느라 그런 것이지만

여비가 넉넉했더라도,

아마도 그런 선택을 했을지도 모릅니다.

 

이게 우리 기차야?

이 말은 아마도 오래도록 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연수야 그래도 넌 어렸을 때

두번이나 비행기도 타 본 사람이란다.

기억은 나지 않겠지만.. ^^

 

예수님이 사람이 되셨지만

그분이 하늘에 속한 분이셨(?)던 것처럼..

 

그런 그분을 닮는 사람으로 자라 주렴.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첨부 1

  1. c0087628.jpgimage
    (File Size: 115.0KB/Download: 122)

댓글 1

Eugene 작성자
profile image
기차 사진은 저희가 찍은 것은 아니고..
한 블로그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
2011.07.26. 14: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477
155 화실과 같은 곳으로.. 1 Eugene 20.06.22.14:22 131
154 혹시 번안에 부담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4 Eugene 21.03.08.19:09 158
153 형제님께 또 질문 올립니다. 2 lovesky 16.04.13.23:25 1344
152 형제님~~^^ 3 file ENOCH 10.06.21.23:55 2928
151 형제님,,,^^ 1 온전한 사랑 12.09.24.08:21 1922
150 형제님 찬양방에 미디녹음한 것 어떻게 올리는지 알려주세요. 3 lovesky 15.04.06.18:58 1603
149 형제님 앙코를 질문 입니다. 4 lovesky 14.11.07.00:31 1777
148 형제님 앙코르 질문입니다. 2 lovesky 14.09.22.15:04 1552
147 헌신 - 예수의 증거가 됨(기타 타브 악보) 1 image 청지기 13.05.13.11:07 6091
146 할 수 있는 것, 할 수 없는 것 1 Eugene 11.07.28.13:37 2701
145 하나로 함께 모이는 문제에 대해.. 13 Eugene 17.05.30.04:58 1469
144 프로필 사진 모음입니다. ^^ 1 image 청지기 11.03.27.21:29 2870
143 표지 디자인에 대해^^ 4 image 청지기 16.04.11.19:14 1389
142 파이어폭스에서 mp3파일 쉽게 재생하기(플러그인 설정 변환) 청지기 10.08.31.15:37 3181
141 트래픽 초과가 자주^^ 발생하네요. ^^; image 청지기 13.02.09.16:12 1910
140 통기타(포크기타)무료로 배울수있는 홈피 소개 2 아침이슬 06.08.18.09:00 2840
139 통기타 구매에 참고하세요. 1 아침이슬 06.08.03.07:55 9057
138 콘트라팍툼(Contrafactum) 6 Eugene 06.04.08.18:18 5097
137 커피를 마시지 말라고 했더니.. 2 image Eugene 13.05.27.19:47 2208
136 축하드립니다. 3 아침이슬 06.06.20.09:55 2098
135 추천곡에 새로운 가사나 멜로디 붙이기 4 Eugene 06.05.19.14:36 2558
134 첫 인사?!까막 눈의 작곡이야기^^ 5 image May 13.05.13.16:22 2134
133 찬양하라 2 아침이슬 06.04.14.21:17 2540
132 찬양노트와 관련된 봉사와 관련하여.. 2 Eugene 19.06.27.09:21 1035
131 찬양노트에 있는 찬양의 독특함 Eugene 20.06.25.09:33 149
130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3) 2 Eugene 20.06.21.13:42 141
129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2) Eugene 20.06.20.14:19 142
128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1) 3 Eugene 20.06.19.16:58 168
127 찬양노트 찬양 악보집 선곡에 대해^^ 청지기 16.04.11.11:06 3032
126 찬양노트 Drop Box 파일 공유^^ 102 청지기 13.07.15.20:28 4753
125 찬양 악보집 2집 표지 디자인에 대해^^ 2 image 청지기 17.05.11.17:39 1615
124 찬양 악보집 2집 - 「편집 후기」 1 청지기 17.04.23.18:30 1545
123 찬양 악보집 2집 - 「안내의 글」 3 청지기 17.04.23.18:29 1247
122 찬양 악보집 2집 - 「소개의 글」 청지기 17.04.23.18:26 893
121 찬송 번안의 비결 2 Eugene 16.01.28.16:16 1105
120 집에 간이 스튜디오가 있어요? 2 image Eugene 11.07.26.13:38 2320
119 진리를 변호하고 확산하는 봉사 Eugene 20.07.02.10:03 209
118 지방 교회에 대한 책 소개 3권^^ image 청지기 11.04.07.14:51 3067
117 지방 교회들, 부산서 1만2천여명 규모 국제집회 1 image 청지기 10.10.07.12:41 2805
116 주예수! 1 israellee 06.05.28.09:08 2286
115 주여, 나를.. 번안에 대해^^ 1 Eugene 06.08.15.14:01 1893
114 주님이 주신 3가지 꿈(2) (1부 끝) Eugene 20.07.04.10:19 313
113 주님이 주신 3가지 꿈(1) Eugene 20.07.03.10:57 247
112 주님의 회복의 간증과 분리시키지 않음 2 Eugene 20.06.23.13:44 156
111 주님의 움직이심에 대한 이상을.. 2 image Eugene 09.07.08.07:44 1547
110 주님의 영광스러운 전진을 위해.. Eugene 22.07.28.13:21 267
109 주님의 선물..(뿔코에게도 여자친구가....^^) 2 image May 13.08.12.22:53 2157
108 주님의 보상은.. Eugene 14.08.01.09:38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