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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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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말은 사람의 마음을 대표한다
사람의 말은 사람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아주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주 예수님은 사람이 마음에 있는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고 그의 마음 속에 무엇이 들어 있는가를 나타낸다. 행위가 사람을 대표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쉽게 사람을 대표한다.
많은 경우 사람의 행위는 사람에게 잘못된 이해를 줄 수 있고 잘못된 관점과 판단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어떠함을 매우 쉽게 대표한다. 이는 사람의 말을 구속하고 다스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은 마음 속에 감추인 충만한 것을 입으로 말하게 된다. 입으로 남을 속이고 거짓말을 했을지라도 그것은 마음 속에 속임과 거짓말이 있음을 드러낼 뿐이다. 사람이 입으로 말하지 않을 때 우리는 그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단 입을 열면 그의 마음이 드러난다.
사람이 말하지 않을 때에는 그의 영이 어떤지를 알 수 없다. 그러나 일단 말하면 그의 말을 통해 그의 영을 만질 수 있고 하나님 앞에서 그의 상태가 어떤지를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주님을 믿은 후 우리는 사람 구실을 하는 것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다시 배워야 한다. 과거의 사람을 대하는 방법과 자세를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이제부터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데 심지어 말하는 것조차도 다시 배워야 한다. 당신은 말에 조심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Ⅱ. 거짓말을 처리해야 한다
성경의 너댓 군데에서 우리에게 어떻게 말하는가를 알려준다.
요한복음 8장 44절 :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너희 아비의 욕심을 너희도 행하고자 하느니라 저는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
사탄의 거짓은 자기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다. 그는 본래부터 거짓말장이었다. 뿐만 아니라 오늘 그는 거짓의 아비가 되었다. 세상에서 거짓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보편적인 것이다. 사탄의 자녀가 얼마이면 거짓말하는 사람도 얼마이다. 사탄 수하에 있는 사람이 얼마이면 세상에서 그를 대신하여 거짓말하는 사람도 얼마이다. 그는 거짓으로 자기의 왕국을 세우고 거짓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뒤집으려고 한다. 사탄에게서 난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할 줄 알고 또 다 거짓된 일을 한다.
사람이 일단 하나님께 구출되면 즉시 하나님께 속한 사람이 된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첫째로 배워야 할 것은 바로 말을 처리하는 것이다. 당신은 어떤 종류의 거짓이든 비정확한 말이든 거절하기를 배워야 하고, 더하거나 덜한 말과 모든 무의미한 거짓말을 거절해야만 한다. 모든 거짓이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서 제거되어야 한다. 거짓을 남겨두는 것은 당신을 붙잡는 근거를 사탄에게 주는 것이다.
A. 거짓은 가장 보편적이다
거짓말을 거절하는 것을 배우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거짓말을 잘하는지를 모른다. 거짓말을 거절하기를 배우는 사람일수록 자신이 거짓을 잘 말하고 자신의 뜻까지도 거짓에 기울어지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세상의 거짓말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우리 자신의 거짓말조차도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만일 당신이 거짓말을 거절하기를 배우지 않는다면 당신은 자신의 거짓이 얼마나 많은지 모를 것이다. 당신이 거짓을 거절할 때까지도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세상에 이런 거짓이 많을 뿐 아니라 당신 자신에게도 얼마나 많은지!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 거짓이 필수적인 것같이 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거짓이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 지위가 있다는 것은 정말 가련한 일이다! 주님의 말씀은 엄중하고도 분명하다. 모든 거짓을 말하는 사람은 다 사탄의 자녀이고 사탄은 모든 거짓의 아비이다. 이런 거짓의 씨가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 심겨졌다는 것은 이 세상에서 가장 가련한 일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을 믿은 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자신의 거짓을 처리할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면 이것은 너무 늦은 것이다. 우리는 주님을 믿을 때부터 정확한 말 하기를 배워야 한다.
B. 무엇이 거짓말인가
일구이언 : 일구이언은 거짓말이다. 한동안 이렇게 말하다가 얼마 지난 후에 다르게 말하고, 한동안 가능하다고 말하다가 얼마 후에는 다시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한동안 좋다고 말하다가 얼마 후 다시 안 좋다고 말하고, 한동안 옳다고 말하다가 얼마 후 다시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거짓말하는 사람이다. 이것은 심지가 굳지 않음을 나타낼 뿐 아니라 그 사람이 거짓을 말하는 사람임을 나타낸다.
선호에 근거하여 말하는 것 :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말하고 싫어하는 것을 숨기며 우리에게 유익한 것을 말하고 유익하지 않은 것을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말이다. 많은 경우 사람들은 고의적으로 사건의 절반을 남겨두고 말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기심을 인해 자기가 싫어하는 상대편에게 유익이 되는 말을 하지 않고, 유익이 없고 해가 되며 남을 해치는 말만 하는 것도 거짓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진리나 진실에 근거하여 말하지 않고 선호에 따라 말한다. 많은 사람의 말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감정에 근거한 것이다.
아마 당신은 자신이 좋다고 여기는 어떤 말은 어떤 사람에게 하고, 또 다른 종류의 말은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할지도 모른다. 이것은 완전히 선호, 감정에 근거하여 말하는 것이지 사실과 진실에 근거하여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거짓말임을 기억하라. 말의 진실성을 잃은 그 자체가 심한 죄일진대 동기가 진실되지 않은 말이 하나님 앞에서 더욱 정죄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감정대로 말할 것이 아니라 사실에 근거하여 말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하지 않든지, 하려면 사실과 진실대로 말해야 한다. 우리는 결코 자신의 감정대로 말할 수 없다. 만일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고의로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될 뿐이다.
희망에 근거하여 말함 : 이뿐 아니라 우리는 다른 사람의 상태가 어떻게 변하기를 바라야 하고 그럴 정도까지 자신의 감정을 억제해야 한다. 오늘 사람들의 말은 진상을 표하지 않고 소망을 표한다. 사실이 어떤가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이 어떤가를 표한다. 많은 때 사람들은 사실이 그렇기 때문이 아니라 다만 그렇게 말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훼방의 말을 하고 형제 자매의 일을 논한다. 어느 자매가 좋지 않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 자매에 대해 좋지 않게 말하는 것이다. 또는 어느 형제가 좋지 않게 되기를 바라기 때문에 그 형제가 실족하였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는 사실대로 말한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말한 것이다. 여러분은 이 기본적인 문제를 볼 수 있는가? 나는 이렇게 말할 수 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은 대개 그가 마음 속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다. 많은 경우 사람이 말하는 것은 사실 그대로가 아닐 수 있다. 그 일이 그런 것이 아니라 그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일 따름이다.
자기의 뜻이 추가된 말 : 왜 많은 일들이 한 사람을 거쳐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때 그 말이 변해 버리는가? 왕왕 서너 사람에게밖에 전해지지 않았는데도 말이 완전히 다른 말로 변해 버린다. 왜 그런가? 이것은 사람마다 그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자기의 뜻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사실대로 말하지 않고 당신의 뜻을 추가하는 것은 거짓말이다.
말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감정이나 소망에 근거하여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 진리나 진실에 근거하지 않고 소망과 희망에 근거하여 한 말은 다 거짓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실대로 말하고 자기의 의견을 넣지 않기를 배워야 한다. 자기의 의견을 말할 때에는 이것은 나의 의견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리고 사실을 말할 때에는 이것은 사실이라고 말해야 한다. 자신의 의견과 사실이 구분되어야지 결코 사실과 의견을 섞어서는 안 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을 어떻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 사람이 실지로 어떤가는 별개의 문제이다. 우리는 다만 「사실은 이러한데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할 수 있을 따름이다.
과장된 말 : 교회 안에도 보편화된 한 가지 거짓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과장된 말이다. 숫자나 말을 정확하지 않게 하거나 과장되게 하거나 강한 용어를 사용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모두 진실되지 않기 때문에 거짓말이다.
만일 당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느 형제나 자매의 마음이 어떤가를 시험하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어떤 일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 보라고 하면 알 수 있다. 그렇게 할 때 하나님 앞에서 그의 마음이 어떤지를 즉시 알고 발견하게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과를 배워본 사람과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아본 사람은 말하는 것을 대사로 여기고 말을 함부로 하거나 제멋대로 전하지 않으며 정확한 말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다루심을 받아보지 못하고 주님의 징계하심을 받아보지 못한 사람더러 말을 전하라고 한다면 그는 매우 신나게 전할 것이다. 그가 말을 전할 때 당신은 그가 가볍고 허망되며 성실하지 않은 사람임을 볼 것이다. 그는 자기의 말을 많이 추가하고 또한 응당 전해야 할 많은 말을 숨기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거짓말장이 치고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정확한 말을 하는 사람만이 성경을 읽을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이라도 잘못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같이 경솔한 사람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에 얼마나 많은 점과 획이 더해졌는지 모른다.
숫자를 증가시킴 : 많은 사람의 말이 어떤 사람의 입을 거칠 때 달라지고 숫자도 증가되는 것을 본다. 우리가 알듯이 상해에는 오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예배당이 없다. 말씀 전하는 우리들은 눈이 훈련되어서 한번 보기만 해도 회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안다. 때로 어떤 사람은 나에게 부흥회를 열었는데 예배당에 만 명, 이만 명이 모였다고 말한다. 생각해 보라. 사람들이 남의 머리 위에 서 있다 하더라도 그 많은 숫자가 앉을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사역하는 자와 그리스도인들이 한 말이다. 이것은 과장된 말이다! 이런 종류의 과장된 말은 거짓말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잘못을 확대하고 자신의 잘못을 축소시키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대하여 과장하고 자신의 잘못을 최대한으로 감소시키는 것도 거짓말이다.
C. 성실한 사람이 되도록 엄격히 배워야 한다
오늘 나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이 다 성실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만일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배우되 엄격히 배운다면 오 년 후에 우리는 아마도 성실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엄중한 한마디를 하겠다. 사람이 거짓말을 끊임없이 거절하고 정확하지 않은 말이 있을 때마다 거절하여, 이렇게 계속 삼사 년이 경과해야만 성실한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 있다. 대충 아무렇게나 다루심받은 사람은 결코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없다.
거짓말과 정확하지 않은 말을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통상적인 병이다.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사탄을 좇아 거짓말을 할 줄 안다. 아주 둔한 사람일지라도 거짓말을 할 줄 안다. 총명한 사람도 물론 거짓말을 할 줄 안다. 어떤 사람은 거짓말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어떤 사람은 그런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아뭏든 이 모든 것은 다 거짓말이다. 여러분은 거짓말이 나올 때마다, 거짓의 영이 있을 때마다 느낌을 갖고 항상 하나님 앞에서 다루심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성실함이 얼마나 중요하고 또 얼마나 부자연스러운지를 보아야 한다. 우리의 천성 그 자체가 불성실하고 태어나자마자 사람은 거짓을 말한다. 우리는 자신의 선호에 근거하여 말하기를 좋아하고 진리에 근거하여 말하기를 싫어한다. 어린아이들이 사람의 기본적인 것을 배워야 하듯이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정확하지 않은 말을 하게 된다.
나는 이것이 사람들의 통상적인 병이요 가장 보편적이고 어두운 죄라고 생각된다. 많은 사람들은 이것을 아주 가벼운 일로 생각한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말에 문제가 있을 때 우리에게 두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는, 교회 안에 많은 사망이 생기어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길을 가지 못하게 된다. 둘째는, 장래 하나님이 그들을 말씀의 사역자로 택할 수 없고, 이런 사람의 유용성은 중단된다는 것이다. 성경과 진리에 대하여 말하고 설교하거나 강론하는 것은 가하겠지만 말씀의 사역자는 될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는 말에 성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쓰임받을 수 없다.
우리는 거짓말하지 않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는 자신의 뜻대로 말할 수 없고 거짓말을 철저히 거절해야 한다. 말은 객관적이어야지 주관적이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말을 자신의 감정에 근거하여 할 것이 아니라 사실대로 다른 사람이 말한 것에 근거하여 해야 한다. 이럴 때 하나님의 자녀들은 정직한 길을 가게 된다.
Ⅲ. 험담을 할 수 없음
또 한 가지 해서는 안 될 말은 바로 험담이다. 마태복음 12장 35절부터 37절 :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내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33절 : 『나무도 좋고 실과도 좋다 하든지 나무도 좋지 않고 실과도 좋지 않다 하든지 하라 그 실과로 나무를 아느니라』. 이 구절의 앞뒤 문맥을 볼 때 여기의 과실은 행위가 아닌 말임을 알 수 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좋은 사람의 말이 좋은 것임을 볼 수 있다. 악한 사람의 말은 분명히 악한 것이다. 여러분은 사람의 말을 듣고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옳고 그름을 말하고 이집저집의 장단점을 말한다. 그는 훼방의 말과 파괴하는 말과 비평하는 말 그리고 판단하는 말을 한다. 그가 더럽고 추악한 말과 각종 악한 말을 하는 것은 이 나무가 좋지 않음을 분명히 보여 준다.
오늘날 하나님의 자녀들 가운데의 문제는 말로 사람을 심판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이런 사람이기에 그런 일을 행하는 사람을 심판하지 못한다. 주님은 우리에게 선한 사람은 그 쌓은 선에서 선한 것을 내고 악한 사람은 그 쌓은 악에서 악한 것을 낸다고 말씀하셨다. 마음 속에 있는 것을 입으로 내는 것이다. 나무가 어떠하면 열매도 그러하다.
만일 어떤 형제나 자매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쉬지 않고 좋지 않은 말과 더러운 것과 비판적인 말과 죄악의 일을 전한다고 하자. 여러분은 그 사람에게, 그가 한 말이 사실인지 허위인지를 물을 필요 없이 다만 이런 것을 전하는 것은 깨끗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의 열매가 바로 입에서 나온 말임을 알아야 한다. 마음이 깨끗한 사람이 더러운 일을 말한다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마음 속에 사랑을 품고서 전적으로 미움을 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열매가 어떠하면 나무도 그러한 것이다.
사실이라고 다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거짓말인가 아닌가를 떠난 문제이다. 물론 그것이 사실일 수도 있고 분명한 사실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나의 열매가 아니다. 어떤 것이 사실일지라도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이것은 거짓말의 문제가 아니라 험담의 문제이다. 말은 참말일지라도 험담일 수도 있다. 좀 전에 말했듯이 우리의 말은 사실에 따라야지만 사실이라도 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험담은 말할 수 없고 말할 필요도 없다.
주님은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한바 무익한 말이 한 번 말하고 끝나지 않고 다시 한 번 말하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늘 엉뚱하게 한 말을 장래 다시 한 번 온전히 되풀이해야 하고 한 말에 대한 심문을 받게 된다. 두번째로 말할 때 주님은 당신의 말에 따라 의롭다하거나 정죄하신다. 심판날에 모든 무익한 말은 다 심문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되고 정확하지 않은 말은 하지 않고 정확한 말만 하기를 배우기 바란다. 당신과 무관하고 당신에게나 남에게 무익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다루심을 받았는가는 그의 입에서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은 사람 치고 입이 다룸받지 않은 사람이 없다. 거짓말하고 험담하며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별로 크게 쓰임 받을 수 없고 심판을 기다릴 따름이다. 우리는 믿은 첫날부터 이 공과를 배워야 한다. 더러운 말을 하는 사람은 분명 더러운 사람이다. 부패한 말을 하는 사람은 분명 부패한 사람이다. 사람이 한 말이 어떠하면 그 사람의 됨됨이도 그러하다. 열매로 나무를 알 수 있듯이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형제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가 어떤 부류의 사람인 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 안에 거짓말과 무익한 말이 가득한 데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것을 정죄하지 않고 있다. 이것은 실로 기묘한 일이다!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함부로 무익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아야 한다.
Ⅳ. 악한 말을 할 수 없음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입었으니 이는 복을 유업으로 받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므로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자는 혀를 금하여 악한 말을 그치며 그 입술로 궤휼을 말하지 말고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좇으라 주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의 귀는 저의 간구에 기울이시되 주의 낯은 악행하는 자들을 향하시느니라』.
그리스도인이 할 수 없는 또 한 가지 말은 바로 악한 말이다. 악한 말이란 무엇인가? 곧 욕하는 말과 저주의 말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을 수 없다.
A. 축복의 말을 하기를 배워야 함
많은 사람들은 남들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에 나도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누가 먼저 말했고 누가 나중에 말했는가를 따진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이 말했는가의 여부를 물으신다. 당신은 남들이 다 말할 수 있는 것을 왜 나는 말할 수 없느냐고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을 수 없다. 이것은 누가 먼저 말했고 나중에 말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말을 했는가의 문제이다.
갓 믿은 형제는 믿은 첫날부터 축복의 말을 하기를 배워야지 결코 욕이나 저주의 말을 해서는 안 된다.
B. 성질을 제어해야 함
사람이 자기의 성질과 노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말을 제어할 수 있다. 사람이 성질을 제어할 수 없다면 말을 제어하지 못하게 되어 많은 악한 말이 나온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약간이라도 조심하지 않으면 욕하는 말까지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주 비천한 말까지도 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질을 제어할 줄 모르기 때문에 욕을 퍼붓는데, 이것은 한면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지 않는 것이고 또 한면으로는 자신으로 하나님의 축복을 얻을 수 없게 한다.
Ⅴ. 말을 많이 하지 않도록 속박을 받아야 함
다섯째, 우리는 말에서 주의할 점들을 보기로 하자. 야고보서 3장은 「말」에 관한 장이다. 1절부터 12절까지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보기로 하자.
A. 많은 사람의 선생이 되지 말라
1절 : 『내 형제들아... 많이 선생이 되지 말라』. 이것은 왜 그런가? 『선생 된 우리가 더 큰 심판받을 줄을 알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말에 속박을 받지 않고 선생으로 나타나기가 쉽다. 그런 사람은 어디를 가나 남들을 가르치고 할 말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남들을 가르칠 수 있고 사람들로 돈 들이지 않고 그의 교훈을 얻게 한다. 선생 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사람의 참모 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 가운데서 말 많이 하기를 좋아한다. 여러분은 이것을 보았는가? 그리스도인은 거짓말이나 무익한 말이나 악한 말을 입 밖에도 내지 말아야 할 뿐 아니라 말을 많이 하지도 말아야 한다. 어떤 말이든지 많이 하는 것은 합당치 않다. 말이 많을 때 하나님 앞에서 축복받지 못한다.
B. 절제의 표는 말에 있다
2절은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사람이 그 자신을 어떻게 속박하는가를 알려면 그가 말을 속박할 수 있는지를 보면 된다. 사람에게 성령의 절제의 열매가 있는지를 알려면 말에 절제가 있는지를 보면 된다. 많은 형제 자매들은 성경을 읽을 때 성령의 절제를 중용(中庸)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절제는 중용지도(中庸之道)가 아니라 바로 다만 절제임을 기억하라. 그리스도인이 절제한다는 것은 자신을 다스린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속박하는 것은 바로 성령의 열매이다. 갈라디아서 5장은 성령의 열매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야고보서 3장은 성령의 열매의 표가 어디에 있는지를 우리에게 말해 준다. 야고보는 사람이 자기의 말을 속박할 수 있으면 온 몸을 속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말에 느슨한 사람은 생활도 분명 느슨할 것이요 말이 엉뚱한 사람은 행위도 분명 엉뚱할 것이다. 말을 조심하지 않는 사람은 그의 온 몸도 조심하지 않게 된다. 말이 많은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느슨한 사람이다. 사람이 자신의 온 몸을 속박할 수 있는지를 보려면 그가 자기의 입을 속박할 수 있는지를 보아야 한다. 갓 믿은 형제들은 오늘부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말을 속박하기를 배워야 한다.
많은 형제 자매들은, 하나님의 다루심 받기를 바라고 긍휼히 여기심을 얻고자 한다고 말한다. 내가 이런 사람에게 말하거니와, 만일 하나님이 당신의 말을 다스릴 수 있다면 당신도 다스리실 수 있게 된다. 많은 사람의 말은 그 사람의 중심이다. 말이 그 사람의 등뼈요 그 사람의 환도뼈이다. 만일 하나님이 당신의 말을 처리하실 수 있다면 당신 자신도 처리하실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말에서 하나님 앞에서 처리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람 자체를 처리받지 못한다.
사람이 자신을 속박할 수 있는 가는 그 사람의 겉 모양을 보고 아는 것이 아니라 그와 삼십 분간 말을 해 보면 알 수 있다. 일단 사람이 말을 하면 그 사람이 드러난다. 사람의 말보다 그 사람의 헛점을 들어내는 것은 없다. 말을 할 때 사람의 어떠함이 완전히 드러난다. 사람이 말을 제어할 수 있는가를 보면 그가 자신을 제어할 수 있는가를 알 수 있다.
C. 가장 작은 것이 가장 큰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절에서는 혀를 재갈로, 4절에서는 키로 비유하여, 혀가 키와 재갈같이 작은 것이나 가장 큰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5절에서는 작은 불이 큰 숲을 태운다고 말한다. 또한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6절)고 말한다.
3절은 재갈을, 4절은 키를 말하며, 5절은 작은 혀가 큰 것을 다스릴 수 있다고 말한다. 6절은 혀를 불의(죄악)의 세계라고 말한다. 혀는 독립된 세계요 불의의 세계이다. 오늘 여기에 많은 사람들이 구속을 받고 하나님의 긍휼을 입었으나 어떤 사람의 혀는 아직 처리를 받지 못했다. 그는 이 불의의 세상을 지니고 도처를 지옥불로 태우고 있다.
여기에 한 마디 심각한 말이 있다. 『혀는...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생명은 바퀴같이 계속 돈다. 혀가 불같이 생의 바퀴를 불사른다는 것은 많은 육체를 산출해 낸다는 뜻이다. 사람의 혈기와 육체, 성질, 분노 등은 모두 혀를 통하여 불일듯하게 된다. 혀는 능히 지옥불을 일으킨다. 많은 일들이 하나님의 자녀의 한 마디로 인하여 살라진다. 그것은 확실히 지옥에서 온 것이다. 그러므로 혀는 사르는 불이요 불의의 세계이다.
D. 혀는 쉬지 아니하는 악이다
7절은, 각종 생물은 다 길들일 수 있다고 말한다. 8절은, 혀를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고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독이 가득한 것이라고 말한다. 혀는 누구도 길들일 수 없고 그 속에 사람을 해치는 독이 가득하다. 더이상 길들일 수 없을 정도로 악하고 쉬지 아니하는 악이다. 어떤 악은 길들일 수 있으나 혀의 악은 길들일 수 없다. 여러분은 혀를 풀어 놓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보아야 한다. 사람들이 혀를 풀어 놓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모른다.
E. 한 샘에서 다른 물을 낼 수 없다
다음 구절들은 매우 단순하다. 당신은 결코 같은 혀로 하나님을 찬미하면서 또 한면으로 하나님이 지으신 사람을 저주할 수 없다. 당신은 한면으로 찬송하면서 다른 한면으로 저주할 수 없다. 한 샘에서 다른 물을 낼 수 없다. 무화과나무에서 감람을, 포도나무에서 무화과를 맺을 수 없고 짠물에서 단물을 낼 수 없다. 열매가 어떠하면 나무도 어떻다. 물이 어떠하면 샘도 어떻다.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사람은 쓴물을 내지 않고 단물만을 내는 사람이다.
오늘날 구원의 길은 바로 하나님께서 새로운 샘을 우리 속에 두시는 것이요 우리를 다른 새 나무가 되게 하시는 것이다. 만일 내가 무화과나무라면 감람을 낼 리가 없다. 만일 내가 포도나무라면 무화과를 낼 리가 없다. 하나님께서 내 안에 새로운 생명을 넣어 주셨으므로 나는 자연히 단물을 낼 수 있다.
Ⅵ. 듣기를 주의하라
말의 문제를 다룰 때 우리는 말하는 것을 주의할 뿐 아니라 듣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A. 들으려는 정욕을 거절하라
내가 여러분에게 솔직히 말하거니와, 형제 자매들이 들을 줄 안다면 교회 안에 많은 부당한 말들이 제해질 것이다. 교회 안에 많은 부당한 말이 있는 것은 그런 말을 듣고자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 필요가 있음에 따라 그런 공급이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더러운 말을 하고 비평의 말과 악독의 말을 하며 옳고 그른 말을 하며 헐뜯는 말과 일구이언의 말을 하는 것은 그런 말을 들으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궤사하고 비뚤어지고 더러워서 그런 말을 들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자녀들이 무슨 말은 할 수 있고 무슨 말은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무슨 말은 들을 수 있고 무슨 말은 들을 수 없는가를 알게 된다. 어떤 형제의 귀는 쓰레기통 같다고 말하는 한 형제가 있었다. 나는 그의 말이 매우 옳다고 생각한다. 쓰레기를 밥솥에 넣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게 하는 사람은 없다. 당신이 앉아서 사람을 부패케 하는 말을 듣고서 좋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쓰레기통이요 그러한 사람임을 뚜렷이 말해 준다. 어떤 종류의 사람이면 어떤 종류의 말을 듣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정직한 말을 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누가 옳고 그른 지를 따지고 부당한 말을 할 때 당신은 그에게 유혹되지 말아야 할뿐더러 심지어 듣지 않겠노라고 말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많은 죄들을 멈추게 할 것이고 많은 형제들을 도울 것이다.
오늘 우리 가운데 이런 말을 듣고자 하는 정욕과 욕심이 있기 때문에 이런 말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말하는 자도 갈수록 흥미로와한다. 우리는 이런 것에서 구원을 받아야 한다. 만일 오늘 어떤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할 말을 할 때 당신이 아무 소리 내지 않고 지나가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거기에 내버려둔다면 그 사람은 처음부터 말할 흥미를 잃을 것이다. 혹 당신이 우리 그리스도인은 그런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간증한다면 그의 말은 저지당하고 힘이 빠지게 될 것이다. 혹 당신은 더 강하게, 『형제여! 당신은 나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 겁니까? 나는 쓰레기통이 아니니 이런 쓰레기를 내게 붓지 마십시오.』
교회 안에 많은 문제들은 지옥을 사르는 불과 같기 때문에 시작에서 꺼야지 남에게 전파되게 해서는 안 된다. 많은 말의 잘못은 듣는 사람에게 있다. 말하는 사람이 절반 이상의 책임을 져야 하고 듣는 사람은 그 나머지의 책임을 져야 한다. 말을 듣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말을 들으려는 정욕을 거절해야 한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듣기를 좋아하는 욕망이 있고 사정을 알려는 욕망이 있다. 만일 당신이 이 욕망을 거절할 수 있다면 지옥에서 오는 사르는 많은 불을 끌 수 있게 된다.
당신은 그리스도인이라서 그런 말을 들을 수 없다고 말하라. 이렇게 할 때 그의 말을 근본적으로 단절시키게 된다. 만일 당신이 그의 말을 듣고서 조금 더 많이 알고 싶어하고 더 묻고 싶어한다면 이것은 불을 끄는 것이 아니라 더 심하게 부채질 하는 것이다. 많은 무익한 말과 악한 말과 거짓말은 듣는 사람들이 하도록 고취한 것이다.
B. 『나는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아니하고』
시편 38편 13, 14절 : 『나는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같이 입을 열지 아니 하오니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많은 사람들은 확실히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않을 필요가 있다. 누가 부당한 말을 하고 있을 때 당신은 귀먹은 자같이 듣지 말아야 한다. 다만 듣지 않겠노라고 말하라. 더 나아가 책망하면서 『형제여! 나를 어떤 사람으로 보는 겁니까? 왜 많은 말을 내게 퍼붓습니까?』라고 말하거나 다음과 같이 간증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은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말이 그리스도인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합당치 않습니다.』 혹은 『형제님! 당신 혼자 천천히 말하십시오. 저는 먼저 가겠습니다.』라고 말하라. 귀먹은 자가 될 때 축복을 얻게 된다. 많은 때 당신은 귀먹은 자같이 듣지 않기를 배우고 벙어리같이 입을 열지 않기를 배워야 한다. 말은 하나의 큰 시험이므로 우리는 이기기를 배워야 한다.
이사야 42장 19절에서는 주 예수님에 대해(42장은 전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예언이다) 이렇게 말했다. 『소경이 누구냐 내 종이 아니냐 누가 나의 보내는 나의 사자같이 귀머거리겠느냐 누가 나와 친한 자같이 소경이겠느냐 누가 여호와의 종같이 소경이겠느냐』. 여러분은 주 예수님이 이 땅 위에 계실 때 많은 말을 듣지도 않으신 것을 볼 수 있다.
더러운 일을 덜 듣고 당신과 무관한 일을 덜 들을 때 많은 일들이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하라. 우리 자신도 문제가 많고 우리 개인의 곤란도 크고 더러운데 다른 것들이 추가된다면 우리는 앞길을 갈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갓 믿은 사람들은 시작부터 듣는 시험을 거절하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는 주 예수님같이 귀머거리여야 한다. 누가 우리 주님같이 귀머거리겠느냐? 우리 주님의 길은 가장 정직하다. 그분에게는 이런 문제가 조금도 없었다.
C. 시간을 들여 배우라
갓 믿은 형제 자매들은 말에 있어서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말하는 데에서 가르침을 받아야 할 뿐 아니라 듣는 데에서도 가르침을 받아야 한다. 말에 있어서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거니와, 이것은 하나의 대사(大事)요 전문적인 한걸음이므로 온전히 잘 걸어야 한다.
이것은 값싸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야만 정확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다. 나는 주님을 믿자마자 간단히 이것을 이기리라고 믿지 않는다. 나 스스로가 정확한 말을 하는 것이 어떤 것보다 어렵다는 것을 안다. 조심하지 않으면 말의 동기에서 잘못을 범한다. 거짓말을 예로 든다면, 정확하지 않은 말이 거짓말이요 사람으로 오해하게 하는 동기를 가진 말도 거짓말이다. 말 자체는 틀리지 않으나 의도적으로 다른 뜻으로 이해하게 하는 것도 거짓말이다. 새로 믿은 사람들은 시작부터 이것을 주의하고 시간을 들여 수고해야 한다.
시편 141편 3절 :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우리는 주님께 『내 혀를 지켜주사 함부로 말하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할 필요가 있다. 혹 어떤 사람은 내가 함부로 듣지 않도록 내 귀를 지켜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만일 이렇게 기도한다면 많은 문제가 사라질 것이고 우리는 올바른 길에서 전진하게 될 것이다.
한 가지 아주 기이하게 느껴지는 일이 있다. 그것은 바로 많은 형제들이 함부로 말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그런 말을 듣고도 감각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큰 문제라고 느낀다! 분명히 큰 문제이다! 언제든지 당신이 부당한 말을 들을 수 있을 때 당신에게는 문제가 있음을 기억하라! 듣고서 받아들이면 더욱 잘못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같은 더러운 열매를 거절하기를 배워야 한다. 우리는 어떤 독이든지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흩어지게 하고 사람들을 경건치 않음과 거역과 풀어짐의 단계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은혜와 긍휼을 주사 우리가 정직한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시작부터 말하는 것을 배우기 바란다!
워치만 니
[그리스도인의 50 필수과정, "말", 한국복음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