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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인도를 따른 결과가 반드시 우리의 일에 있어서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 안에서의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일을 성공적으로 하게 하는 데 있지 않고 도리어 그러한 일들로 말미암아 그분 자신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시는 데 있다. 그분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시기 위해 그분은 우리로 타격을 입게 하거나 고통을 당하게 하신다. 이러한 일들이 닥치면 우리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인도하시는 것은 우리로 순복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도자기가 가마 속에서 구워질 때, 만일 그것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잘못된 곳에 있구나."라고 분명히 말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가마 속에 있는 것은 도자기의 운명이다. 믿는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는 반드시 그들로 성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들로 실패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 그분은 모든 환경을 통하여 그분 자신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고자 하신다.

 

가령 한 쌍의 형제 자매가 약혼하기 위해 준비하는데, 그들이 기도하면 할수록 약혼해야 하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 그들은 약혼할 때 주님의 인도가 있음을 강하게 느꼈으며, 후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그들은 상대방에게서 좋지 않은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럴 때 그들은 당초의 인도가 잘못되었다고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로 하나님을 얻게 하려는 것이지, 좋은 아내를 얻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날 이 형제가 공과를 배우면, 그는 아내를 볼 때마다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내가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을 얻었기 때문이다.

 

아마 어떤 형제는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기도할 때 인도가 있음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한 후에 그는 오히려 큰 손실을 입었다. 이때 그는 당초의 인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사람의 생각은 득실로써 하나님의 뜻을 헤아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그분 자신을 사람 안으로 역사하시려는 것이다. 일세기나 이세기에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큰 손실이었으며, 외적으로는 어떠한 평안도 없었다. 그러나 그때의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의 손실조차도 손실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우리가 교회의 역사를 읽어보면, 한 무리의 사람이 심지어 주님이 그들에게 순교할 기회를 주실 것을 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인도를 분명히 알 수가 없는 것은 그들이 그들 자신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목표 삼는다면, 그분은 반드시 우리에게 정확한 인도를 주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내면의 느낌에 따라 행했는데 그 결과가 실패라면 그들이 받은 인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내면의 느낌에 따라 행했다면, 그것은 우리로 하나님과 더욱 친근해지게 하고 더욱 주님을 사랑하게 하는 데, 이러한 느낌은 옳은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로 평안을 얻게 한다. 비록 겉으로는 고난이 있고 흑암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결코 우리가 얻은 것이 하나님의 인도가 아님을 뜻하지 않는다. 우리의 환경의 성공과 실패, 달콤함과 고통스러움 등은 모두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것, 즉 하나님 자신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시기 위한 것이다.


위트니스 리
["어떻게 내면의 인도를 따르는가", 워치만니 사역 재개 메시지 기록 上, p.148-149,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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