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말씀을 누려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청지기
  • 조회 수 778

주님의 인도를 따른 결과가 반드시 우리의 일에 있어서 성공하는 것만은 아니다. 우리 안에서의 하나님의 역사는 반드시 일을 성공적으로 하게 하는 데 있지 않고 도리어 그러한 일들로 말미암아 그분 자신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시는 데 있다. 그분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시기 위해 그분은 우리로 타격을 입게 하거나 고통을 당하게 하신다. 이러한 일들이 닥치면 우리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이렇게 인도하시는 것은 우리로 순복하게 하시려는 것이다.

 

도자기가 가마 속에서 구워질 때, 만일 그것이 말을 할 수 있다면, "나는 잘못된 곳에 있구나."라고 분명히 말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가마 속에 있는 것은 도자기의 운명이다. 믿는이들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는 반드시 그들로 성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며 또한 그들로 실패하게 하는 것도 아니다. 그보다 그분은 모든 환경을 통하여 그분 자신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고자 하신다.

 

가령 한 쌍의 형제 자매가 약혼하기 위해 준비하는데, 그들이 기도하면 할수록 약혼해야 하는 것이 더욱 분명해졌다. 그들은 약혼할 때 주님의 인도가 있음을 강하게 느꼈으며, 후에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 그러나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어 그들은 상대방에게서 좋지 않은 많은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럴 때 그들은 당초의 인도가 잘못되었다고 느낄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로 하나님을 얻게 하려는 것이지, 좋은 아내를 얻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날 이 형제가 공과를 배우면, 그는 아내를 볼 때마다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내가 훌륭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을 얻었기 때문이다.

 

아마 어떤 형제는 사업을 하려고 하는데, 기도할 때 인도가 있음을 느낄 수도 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한 후에 그는 오히려 큰 손실을 입었다. 이때 그는 당초의 인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사람의 생각은 득실로써 하나님의 뜻을 헤아린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그분 자신을 사람 안으로 역사하시려는 것이다. 일세기나 이세기에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큰 손실이었으며, 외적으로는 어떠한 평안도 없었다. 그러나 그때의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의 손실조차도 손실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우리가 교회의 역사를 읽어보면, 한 무리의 사람이 심지어 주님이 그들에게 순교할 기회를 주실 것을 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인도를 분명히 알 수가 없는 것은 그들이 그들 자신을 목표로 삼기 때문이다. 만일 우리가 하나님을 목표 삼는다면, 그분은 반드시 우리에게 정확한 인도를 주실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내면의 느낌에 따라 행했는데 그 결과가 실패라면 그들이 받은 인도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내면의 느낌에 따라 행했다면, 그것은 우리로 하나님과 더욱 친근해지게 하고 더욱 주님을 사랑하게 하는 데, 이러한 느낌은 옳은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는 우리로 평안을 얻게 한다. 비록 겉으로는 고난이 있고 흑암이 있을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이 결코 우리가 얻은 것이 하나님의 인도가 아님을 뜻하지 않는다. 우리의 환경의 성공과 실패, 달콤함과 고통스러움 등은 모두 하나님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한 것, 즉 하나님 자신을 우리 안으로 역사하시기 위한 것이다.


위트니스 리
["어떻게 내면의 인도를 따르는가", 워치만니 사역 재개 메시지 기록 上, p.148-149, 한국복음서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말씀방입니다. image 청지기 12.02.20.18:01 4816
81 신성한 흐름 청지기 12.03.02.16:13 1005
80 그분의 사역을 위한 첫번째 하나님-사람의 생활 청지기 12.03.05.12:37 1004
79 바다에서 올라온 짐승 청지기 12.03.27.13:16 994
78 사탄의 배역과 파괴 청지기 12.03.23.17:35 994
77 주님의 재림 청지기 12.03.27.13:31 992
76 삼일 하나님 안에서의 하나 청지기 12.03.27.13:40 991
75 한 성경―한 계시 청지기 12.03.08.12:59 991
74 부활 후의 십자가의 부르심(2) 청지기 12.04.20.13:45 990
73 역사 안의 몇 차례 주님의 중대한 회복 청지기 12.02.20.17:42 985
72 십자가를 통한 사역 청지기 12.03.08.09:12 983
71 생명의 체험―헌신 청지기 12.04.10.10:52 980
70 애정(affection) 청지기 12.04.20.13:50 972
69 하나님의 다루심을 받음 청지기 12.03.05.14:53 968
68 계시를 구하는 기도 청지기 12.03.08.13:11 964
67 사람의 세번째 타락 청지기 12.03.23.17:42 962
66 주 예수에 대한 두 종류의 인식 청지기 12.03.08.10:22 961
65 하나님이 계심에 대한 체험과 토론 청지기 12.03.07.16:06 961
64 성령의 통제 청지기 12.03.08.09:16 959
63 네 단계의 중요한 노정 청지기 12.04.20.10:00 958
62 역대로 교회에 혼란이 발생한 원인 청지기 12.02.20.17:34 953
61 영의 느낌을 따름 청지기 12.04.19.14:35 951
60 생명의 체험과 성장 청지기 12.04.10.10:46 950
59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image 청지기 12.03.08.11:24 950
58 육체의 탄식―휴거되기 전 청지기 12.03.08.09:01 950
57 교회의 입장 문제 청지기 12.03.08.15:15 949
56 오락 청지기 12.04.19.09:21 947
55 하나님의 구속의 방법 청지기 12.03.22.18:47 944
54 부활 후의 십자가의 부르심(1) 청지기 12.04.20.13:37 943
53 세상과의 분별 청지기 12.04.19.09:14 936
52 새어버림과 떠돌아다님 청지기 12.03.08.12:32 936
51 본질적인 삼일성과 경륜적인 삼일성 청지기 12.03.08.13:01 934
50 네 가지 소극적인 요인들을 주의하라 청지기 12.03.07.15:59 929
49 분리와 계시 청지기 12.04.19.09:38 926
48 시험 받으심 청지기 12.03.03.13:55 922
47 이기는 생명을 체험하는 길 청지기 12.04.18.18:50 918
46 모든 사람을 사랑함 청지기 12.03.07.16:24 917
45 자아의 파쇄와 영의 해방 청지기 12.04.18.19:01 914
44 성경 해석의 원리 청지기 12.03.08.09:21 914
43 믿는이들의 휴거(1) 청지기 12.03.27.12:55 913
42 가정집회들과 이주와 전시간 사역자들 청지기 12.03.07.15:42 913
41 유기적으로 소그룹 집회를 실행함 청지기 12.04.20.11:09 909
40 합일과 분열의 근거 청지기 12.03.08.08:57 909
39 부모를 공경하고 결혼을 존귀히 여김 청지기 12.04.19.14:38 908
38 부르심받은 자의 승리 청지기 12.03.02.16:24 907
37 처음 익은 열매 청지기 12.03.27.13:23 905
36 주님의 사역자의 성격―진리의 절대성 청지기 12.03.05.15:43 902
35 말씀의 사역의 최고봉 청지기 12.04.20.11:07 900
34 영 안에서의 생활과 집회 청지기 12.02.20.18:29 900
33 니 형제님이 일생 동안 받은 고난과 배운 공과 청지기 12.02.20.17:52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