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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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은혜 가운데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께 문안 드립니다.

지체들이 어느 정도 아시는 바와 같이 제 건강 상태가 외적으로 봐서는 큰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내적으로는 속이 답답하고 가슴에 늘 체한 듯한 느낌이 있어 왔습니다(개인적으로는 몇몇 지체들에게, 공개적으로는 몇 번 간략하게 교통을 드린 것 같습니다).

이런 상태가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때로는 그 느낌을 무시하고 훈련 및 교회 생활 가운데 자신을 드려 보기도 했고 또한 건강을 먼저 돌보기 위해 잠시 쉬어 보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보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큰 차도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저녁을 먹은 후에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었는데 뜻밖에도 피가 (체감상) 1 리터 정도 나오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었는데 또 그만큼의 피가 땀과 함께 나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병원에 가서 피검사 및 엑스레이, CT 촬영 및 위, 대장 내시경을 한 결과 두 가지의 증상이 나타났는데, 한 가지는 대장 내부에 용종이 하나 있었고(이것은 내시경 중에 제거했다고 담당 의사가 말해 주었습니다) 또 작은 대장 암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이 부분은 조만간 수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위 바로 옆에 큰 혹이 하나 있다고 말해 주었는데 이것이 아마도 제 위를 압박해서 늘 체한 느낌이 들게 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가스가 많이 생기게 하는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건강검진을 빠짐 없이 잘 받아 왔고 위 내시경도 여러번 했었지만 전혀 이상이 없게 나와서 늘 의아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에 갑자기 많은 피가 나오는 일이 있고 CT 촬영과 위 내시경을 동시에 했을 때에 비로소 그 문제의 원인이 드러나게 된 것입니다(그 문제의 원인이 위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 있었습니다).

저는 현재 지난 월요일부터 병원에 입원 중에 있고 마음은 평안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늘 의아하게 생각했던, 심지어 그런 증상으로 인해 교회 생활을 하는 중에도 늘 힘들어 했고 기능 발휘에도 제한이 많았었는데 이번에 주님이 드러나게 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사도 바울의 믿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늘 주님과 함께 있기를 원하는 갈망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의 알 수 없는 질병과 연약함으로 인해 사랑하는 지체들과 교회에게 늘 빚진 느낌이 있습니다.

제가 바라기는 비록 주님과 함께 있는 갈망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다시 건강이 회복 된다면 주님이 주시는 나날대로 지체들을 섬기고 교회 생활 가운데 분량 안에서 섬기기를 갈망합니다.

그동안 저의 연약함을 늘 염려해 주시고 용납해 주시고 여전히 사랑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지체들께 감사드리고 주님이 이시간 이후의 모든 일에 함께 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무엇을 해서가 아닌 다만 이삭이기에 그분의 은혜를 누리고 받을 수 있는 위치에서 그분의 사랑과 풍성을 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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