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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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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게 나와 있네요.

『contrafactum[콘트라팍툼] 본래의 가사를 새로운 가사로 바꾸는 상악 작곡법. 특히 세속 가곡을 종교가곡으로 한다던가 그 반대로 하는 경우를 말함. 16세기의 프로테스탄트의 경우에는 신도들에게 친숙하기 쉽도록 세속가의 가사를 바꾸어 찬송가로 만든 예가 많다.』

위와 같은 기법이 사용된 예를 보면, '피난처 있으리'라는 찬송이 있는데 영국 국가를 사용한 경우이고, '시온성과 같은 교회'는 독일 국가를 사용한 경우입니다.

그리고 영국 민요에 가사를 붙인 '천부여 의지 없어서', '하늘 가는 밝은 길이' 등이 있으며, 미국 민요, 독일  민요, 프랑스 민요, 흑인 영가 등도 찬송가 제작에 사용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콘트라팍툼이라는 음악 기법은 새로운 찬송을 위해 곡이 빈곤할 경우 이미 있는 곡에서 음을 따 와서 새로운 찬송을 만드는 데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마귀들과 싸울지라'라는 찬송 같은 경우도 미국 소방대원 행진곡에서 곡을 따 온 경우입니다.

그리고 어느 미국 찬송가에는 우리나라 민요 아리랑도 가사가 바뀌어 수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기존 가사에 새로운 곡을 붙이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콘트라팍툼과는 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Hymnal.net 같은 경우도 이미 있는 가사에 새로운 곡을 붙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경우 그 곡이 콘트라팍툼에 의해 만들어진 곡이라면 새로운 곡을 붙임으로서 창작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작곡을 처음 시작하는 경우, 그리고 작곡에 익숙한 경우라 할지라도 작사, 작곡 양 면에서 새로운 창작을 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이미 작사가 준비되어 있다면 그 같은 어려움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 추천곡에 있는 어떤 곡에 새로운 가사를 붙인다든지(콘트라팍툼의 연장선상에서) 아니면 같은 가사에 새로운 곡을 붙이는 것도 우리의 찬송에 풍성을 더하는 일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가사가 1절일 경우 2절, 3절을 붙여 볼 수도 있고요.

어쩌면 추천곡에 이미 올라가 있는 곡들 중에는 이와 같은 다양한 음악 기법을 기다리고 있는 곡들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는 몸의 일부이고 몸에 의해 완전해질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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