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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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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쩌면 육체를 알고 육체를 처리하기 전에,
자아를 보고 자아를 부인하기 전에
방법을 먼저 배우고,
실행을 먼저 터득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방법도 필요하고 실행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살아 있는 것이 못되고
새 사람의 생활이 못되고
옛 사람의 행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새 사람의 자연스런 생활이 되어야 할 것을
방법과 실행으로 먼저 배웠기 때문에
우리는 방법에 대해 부자연스러워하고
실행이 그토록 낯선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나중에 배워야 할 것을 먼저 배우고
먼저 배워야 할 것을 배우지 못한 만큼
우리는 우리 안에 짜여진
종교를 부인하는 것이
또 하나의 짐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결국 배워야 할 것이라면
우리는 면제받을 수 없고
지나쳐 갈 수 없다는 것을..
방법과 실행 안에서 영을 알았던 것이
실재 안에서 영을 아는 것이 되도록
우리의 성급했던 걸음들을 되돌릴 수 있다면...
그 때 우리의 부자연스런 실행은
우리의 존재가 될 것이고
우리의 낯설은 방법은
새 사람의 삶이 될 것입니다.
그렇게 강조할 필요도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