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개설 이전에 작사된 찬송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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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라 이름을 붙이든


   많은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당신의 사랑을 받기엔
   작은 누이에 불과함을
   이제사
   보았습니다.

   주님...
   새로이 그릇을 비운다면
   너무 늦지는 않았을까요..

   이제사
   당신의 길을 가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새삼스러운 것일까요...

   모든걸
   다시 배워야 하겠다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면박을 주실는지요...

   비움도
   낮아짐도
   올라감도
   그리고 넓어짐 조차도
   시작조차 되지 못한 것이 아닌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소망조차
   아직 사망이 충분치 않은 것인지
   여전히
   가증스런 육에서 나온 것인지
   .........

   그리고
   이런 글을 쓰는 것조차
   스스로
   속고 있는 것인지
   ............

   단순히 주님의 모든 것을
   사모하며 바라볼 수 있기를

   만약 허락하신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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