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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체험의 초기 단계는 강렬하고 거칠 수 있지만 이 생명이 파쇄를 통과하고 성숙에 이를수록 점점 섬세해지고 세밀한 단계로 나아갑니다(섬세하고 완전하신 하나님과 동역하는 문제입니다. 그분의 신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 형제님이 '쓸데없이 구분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 이유는 생명의 체험의 섬세한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의 생명이 어릴 때에는 사람이 ‘나무’로 보이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으로 정확하게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막8:24-25).

 

사람들은 이 형제님의 글을 ‘진리’의 관점에서만 바라보지만 이 형제님은 사실 ‘공허한’ 진리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성경 강해도 ‘라이프’ 스타디니까요. 물론 ‘진리’의 회복은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이 생명의 체험과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의 체험을 지속적으로 하는 만큼 이 형제님의 책이 이해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그분이 고봉 메시지라고 칭한 것은 적어도 생명의 변화뿐 아니라 성숙의 단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다른 말로 하면 생명의 체험은 누군가 ‘앞선’ 길을 제시해 주지 않으면 가기 어려운 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리의 회복보다도 생명의 회복이 더 더디고 어려웠습니다. 19세기 말이 되어서야 속생명파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올랐으니까요.)

 

이 형제님의 ‘암호’와 같은 글이 사실은 생명의 체험의 성숙한 분량이 녹아 있는 책이란 것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생명의 체험을 단계적으로 꾸준히 해 온 사람만이 그것을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누군가는 이해가 안 되어 비판하고 거절하기도 할 것이고, 누군가는 체험 없이 지식적으로 추구하기도 하는 와중에…

 

한 무리의 사람들은 자신의 체험 안에서 그 가치를 알아보고 성숙한 생명에 대한 지도로 자신의 체험을 통해 확증해 나갈 것입니다.

 

니 형제님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디까지 행한 사람이 어디까지 이해하는 것이다."(<영에 속한 사람>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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