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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g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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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송은 새곡조이지만 한국어 찬송가에는 없는 곡이라 마치 번안곡인 것처럼 번안을 해 보았습니다.
대략 2002년에 번안을 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영적 침체에서 다시 회복되는 과정을 묘사하는 찬송이라 직역보다는 의역을 많이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1절의 맨 마지막 부분이 늘 마음에 안 들어서 복음서원에서 내 마음의 노래 증보판에 싣기 위해 수정 요청을 해 주셨을 때에도 수정해 드리기는 했지만 마음에 흡족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간이 많이 흘렀고 주님이 올해 주신 부담이 '완성'에 있기 때문에 이 미흡한 부분을 다시 한 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가사 수정을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영원한 당신의 호흡 / 메마른 내 영에 불어와
죽었던 나를 살리고 / 사막에 생명 나게 해
오 주님의 생수 다시 흘러서 / 사막에 장미꽃 피네
오 주님의 생수 다시 흘러서 / 사막에 장미꽃 피네
① '사막에 샘물 나게 해' --> '사막에 생명 나게 해'
② "흐르는 곳에 황폐함 변해 꽃 피네' --> '다시 흘러서 사막에 장미꽃 피네'
①은 2002년 번안을 할 때는 '생명(소나무와 화석류 나무를 의미함)'으로 번안을 했는데 2016년 복음서원에서 곡 수정을 요청했을 때 아래 영어 가사의 'spring'을 잘못 이해하는 바람에 '샘물'로 수정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사막 가운데서 소나무와 화석류 나무가 자라 나온다는 의미인데 제가 오역을 했습니다.^^;
The pine tree and the myrtle tree
Shall spring amid the desert sand;
②는 이 글의 본 부담으로 그동안 '황폐'를 '황량'으로 바꿔보기도 했고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원래대로 돌리는 등 변화를 많이 거쳤는데, 최종적으로(?) 위와 같이 변경을 하는 것이 영적 부담도 유지하면서 원 가사의 시적인 아름다움도 반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