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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송은 2009년 제가 훈련생일 때 미국 해외개척을 갔을 때 번안을 해 본 곡인데, 낯선 환경에서 여러 일정 가운데 번안을 했던 곡이라 마지막 부분에서 약간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새롭게 분배해' 부분이 늘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원곡은 'He giveth and giveth and giveth again.'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직역하려니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위와 같이 의역을 하게 되었는데,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것이 그분의 영적인 공급, 즉 생명 공급임을 강조하기 위해 '분배'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앞부분 가사에서 '무한한 풍성'이란 부분이 나오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 의역을 하지 않아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급하게 번안을 하다보니 위와 같이 번안을 하고 말았는데(저의 '관념'이 작용을 한 것 같습니다), 이 찬송을 부르면서 늘 이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이미 알려진 찬송의 가사를 바꾸게 되면 찬송 가사의 독특한 관성(?)이 있어서 이전 곡의 가사가 더 좋게 들리는 경험을 많이 해보았는지라 섣불리 바꾸는 것이 조심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의역'을 한 것 보다는 원작의 느낌을 살리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래와 같이..

 

'우리에게 주시고 주시고 주시네'

 

이 곡이 '찬양노트 악보집 1집'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미 (비매품으로) 출판된 곡이라고 하더라도 필요가 있다면 수정을 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간혹 보면 성경 번역도 더 완점함을 위해 재판에서 수정의 과정을 거치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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