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말씀을 누려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청지기
  • 조회 수 909

한 가지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실질에 있어서 하나님의 교회는 오직 하나라는 것이다. 그들의 신앙이 하나이고(똑같을 뿐 아니라), 그들이 받은 침례도 하나이고, 동일한 한 성령을 받았고, 한 몸을 이루었고, 똑같은 한 소망을 가지고 있고, 같은 한 주님을 섬기고, 똑같은 한 하나님을 그들의 아버지로 취하였다. 그러므로 그들 서로도 하나가 되었다. 그러므로 어떤 것도 그들을 나눌 수 없다. 하나님의 교회는 실질상 나누어질 가능성이 없다. 이 일곱 「하나」가 나누어질 때만이 성령 안에서 교회가 하나를 잃을 가능성이 있다. 모든 인위적인 분별은 이 하나를 지키지 못하게 하고 실행하지 못하게 할 뿐, 이 하나를 파괴하거나 분산시킬 수 없다.

 

하나님이 허락하는 방법인 지방으로 나누는 것조차도 하나님의 교회를 나눌 수 없다. 지리(地理)가 무엇인가? 그것이 하나님의 교회를 나눌 수 있는가? 우리의 신앙을 나눌 수 있는가? 우리가 다른 침례를 받았는가? 우리가 받은 성령이 다른가? 우리가 몸을 쪼갤 수 있는가? 우리의 소망이 같지 않은가? 우리의 주님, 우리의 아버지 하나님은 한 분이 아닌가? 만일 이것들을 나눌 수 없다면 교회도 나눌 수 없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이것들을 나눌 수 없듯이 교회도 나눌 수 없다. 교회는 지리적으로 나눌 수 없고 하나님이 한 분인 것처럼 하나인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또 왜 지방을 교회들을 나누는 근거로 삼으라고 명하셨는가? 또 왜 한 교회만 세우지 않으시고 여러 지방에 교회를 세우셨는가? 이는 그것이 실질상의 나눔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나눌 수 없는 것처럼 실질상의 교회도 나눌 수 없다. 그러나 지방적으로 나누는 것은 행정과 다스림과 조직상의 나눔일 뿐 실질상의 나눔이 아니다. 교회는 영적인 방면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이 땅에 있어 많은 사람들을 포함할 때 자연적으로 조직과 다스림과 행정이 필요하다. 이 세상에 주님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이 다 한 지방에 거하여 한 지방에서 모일 수 없기 때문에 조직과 다스림과 행정상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들로 나누어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곧 성경에서 말한 지방 교회이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지방을 교회들의 경계로 삼으신 원인이다.

 

우리는 이 지방 교회들이 실질상으로 완전히 같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한 지방에 있는 일원과 다른 지방에 있는 일원이 다른 것이 아니다. 그들은 절대로 똑같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곧 그들이 소재하는 지방이 다를 뿐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실질상 모든 한계를 돌파하였고 어떤 지방으로도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동일함과 하나를 제한할 수 없다. 또 한면으로 우리는 여전히 육신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고 시간 안에 살고 있기 때문에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잠시 동안 사무적인 면에서 우리는 지리적인 범위의 제한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지방 교회들은 실질면에서 서로 절대적으로 똑같고 합하여 하나를 이루며 나눌 수 없다. 그러나 범위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고 독립된 것이며 또한 나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방 교회의 설립은 하나님의 교회의 생명을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회의 다스림과 조직과 행정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얼마나 귀한 것인가! 하나님의 자녀들은 어디에 있으나 다 똑같다. 지리적인 것이 그들을 두 종류의 사람으로 나눌 수 없다. 우리가 믿은 것이 동일하고, 얻은 것도 똑같고, 장래에 들어갈 곳도 똑같은 것이다.

 

그러나 왜 다른 이유 아닌 지방으로 나누는가? 이것은 다른 방법으로 나누는 것은 피할 수 있고 불필요한 것이지만 오직 지방만이 피할 수 없는 것이고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땅 위에 사는 동안 시간과 공간의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이 지리적인 차이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간증이 되는 교회는 오직 지방으로 나눌 수밖에 없다. 교회는 믿는이들을 단위로 삼고, 또 믿는 이들의 생활은 거처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믿는이들이 연합함으로써 이루어진 교회는 거처의 지배를 받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이 지방으로 나누는 원인이다.

 

이뿐 아니라 지방으로 나누는 방법은 합법적인 것이다. 기타의 나누는 방법들은 육체에 속한 것이다. 영웅을 옹호하고 종족의 교만과 나라 자랑과 교리의 다툼과 의견의 나눔과 계급의 차별과 스스로 뛰어나다하고 옳다 하는 것 중에서 육체에 속하지 않은 것이 어디 있는가? 사람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자신의 육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것들에 대해 이상하게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의 처리를 받은 사람은 이것이 얼마나 악한 것인가를 안다. 그러므로 이것들이나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나눈다면 교회는 범위적으로 나누어질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도 나누어지게 된다. 지방으로 나누는 방법은 교회의 생명에 해를 주지 않지만 다른 방법들은 교회의 생명에 해를 가져다 준다. 그러므로 다른 방법은 당을 짓는 것이고 오직 지방으로 나누는 방법만이 이 세상에서의 행정을 위한 옳은 방법이다.

 

다른 것으로 나누는 모든 방법은 어느 정도 교회의 실질에 영향을 주고, 최소한 이 실질을 나타내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지방으로 나누는 방법은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받는 사람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고 다만 지역별로 교회를 구분하게 할 뿐, 교회를 실질면에서 변케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지방으로 나누는 것은 성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나누어진 것이 아니다. 기타의 나누는 방법은 성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참으로 나누는 것이다. 지방으로 나누는 것에는 다른 차이점이 없고 다만 지역의 문제가 있을 뿐이고 일곱 가지 동일함과 하나를 나누지 않고 분리되지 않게 한다. 오직 이 한가지 방법만이 나눔이 아니기 때문에 하나님은 이것에 근거하여 교회들로 나누셨다. 그러므로 이런 식으로 나눈 후 당신은 교회가 여전히 교회이고 변한 것이 없음을 보게 될 것이다. 본래 하나님의 교회였으나 이제는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었다. 변함없이 교회이지만 소재 지방이 더해진 것 뿐이다.


워치만 니
[워치만니 전집 2집 제 10권, "사역의 재고", 한국복음서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말씀방입니다. image 청지기 12.02.20.18:01 4816
81 회중, 권속, 몸, 새 사람 1 청지기 12.03.21.19:09 1302
80 거함의 비밀 청지기 12.03.21.19:04 1022
79 죄와 사망의 법 청지기 12.03.21.19:00 1965
78 교회의 입장 문제 청지기 12.03.08.15:15 949
77 구원의 후사 청지기 12.03.08.14:59 1072
76 선악이 아니라 생명임 청지기 12.03.08.13:32 857
75 계시를 구하는 기도 청지기 12.03.08.13:11 963
74 본질적인 삼일성과 경륜적인 삼일성 청지기 12.03.08.13:01 934
73 한 성경―한 계시 청지기 12.03.08.12:59 991
72 진리의 기둥과 터 청지기 12.03.08.12:43 1158
71 그리스도인이 주의해야 할 네 가지 일 청지기 12.03.08.12:39 1078
70 새어버림과 떠돌아다님 청지기 12.03.08.12:32 936
69 사랑의 말씀 청지기 12.03.08.12:10 847
68 희년 청지기 12.03.08.11:37 1145
67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image 청지기 12.03.08.11:24 950
66 주 예수에 대한 두 종류의 인식 청지기 12.03.08.10:22 961
65 배우면서 하라 청지기 12.03.08.10:17 803
64 혼과 영의 구분 청지기 12.03.08.10:13 1659
63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청지기 12.03.08.10:09 1114
62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청지기 12.03.08.10:00 1619
61 인격이신 그리스도를 사랑함 청지기 12.03.08.09:50 893
60 잠언에 대해 가져야 할 건전한 태도 청지기 12.03.08.09:46 875
59 영 안에 생명이신 그리스도 청지기 12.03.08.09:31 888
58 성경 해석의 원리 청지기 12.03.08.09:21 912
57 성령의 통제 청지기 12.03.08.09:16 959
56 십자가를 통한 사역 청지기 12.03.08.09:12 983
55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 청지기 12.03.08.09:08 835
54 하나님의 건축을 위한 어린양의 일곱 눈 청지기 12.03.08.09:04 846
53 육체의 탄식―휴거되기 전 청지기 12.03.08.09:01 950
합일과 분열의 근거 청지기 12.03.08.08:57 909
51 교회들이 세워진 근거 청지기 12.03.08.08:55 837
50 어떻게 내면의 인도를 따르는가 청지기 12.03.07.16:33 778
49 모든 사람을 사랑함 청지기 12.03.07.16:24 917
48 성경 해석을 지배하는 원칙 청지기 12.03.07.16:22 822
47 하나님이 계심에 대한 체험과 토론 청지기 12.03.07.16:06 961
46 네 가지 소극적인 요인들을 주의하라 청지기 12.03.07.15:59 928
45 십자가에 못박힌 생활을 삶 청지기 12.03.07.15:52 1038
44 가정집회들과 이주와 전시간 사역자들 청지기 12.03.07.15:42 913
43 동료 믿는이들을 향한 우리의 태도 청지기 12.03.07.15:37 734
42 성도들을 진리 안으로 이끎 청지기 12.03.07.15:24 781
41 구속과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에 대한 이상 청지기 12.03.07.14:02 1144
40 사역의 하나에 대한 공과 청지기 12.03.06.12:48 752
39 하늘에 속한 이상―몸에 대한 이상 청지기 12.03.06.12:23 1152
38 하늘에 속한 이상―그리스도에 대한 이상 청지기 12.03.06.12:16 1421
37 복음을 위해 바울이 고난받고 은혜를 누림 청지기 12.03.06.11:47 2291
36 권위의 기도 청지기 12.03.06.11:42 1359
35 교회의 기도 사역 청지기 12.03.06.11:36 1322
34 주님의 사역자의 성격―진리의 절대성 청지기 12.03.05.15:43 902
33 주님의 사역자의 성격―주관적이지 않아야 함 청지기 12.03.05.15:38 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