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많은 고난과
많은 눈물과
많은 제한에
묵묵히 한계지어진
그 옆구리에 상처를 지닌
슬픔의 사람입니다....
아직은....
오랜 험한 세월로
못박인
묵묵히
일하는 손입니다...
당신이 비록
언젠가
백마탄 왕자로
나타날 지라도.....
늘
당신이
이땅에서
슬픔의 사람이요
일하는 투박한 손이요
제한 받는
십자가 아래의 사람으로
사랑했던 것을
잊지 않으렵니다....
실은
그래서
당신을 사랑했던
것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