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말씀을 누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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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사역이란 무엇인가? 말씀의 사역은 비유 뒤에 무언가가 있고 말씀 뒤에 무언가가 있는 것이다. 이것을 보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합당한 상태에 머물러야 한다. 그들의 마음이 가리워졌기 때문에 들어도 듣지 않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눈이 감기고 귀가 둔한 것은 자연스런 것이다. 오늘날의 문제점은 하나님의 말씀이 결핍된 데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분의 자녀들 가운데 분명치 않은 데 있다. 

 

오늘날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기는 것은 비유 곧 외면적인 말씀이다. 형제들이여, 사람이 성경을 만진다고 해서 다 하나님의 말씀을 만지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만지기 위하여 성경을 접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고 또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러나 성경만 접하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주님께 이렇게 말해야 한다. “주여, 당신의 말씀 안에서 말씀을 보게 하소서. 주여, 나로 광명 중에 광명을 보게 하소서. 주여, 계시 안에서 계시를 보게 하소서.”

 

만일 배후에 있는 이것을 만지지 못한다면 당신이 말씀을 전했다 할지라도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없게 된다. 만일 당신이 배후에 있는 것을 보지 못한다면 당신은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없다. 성경 배후에 계신 주님을 보았다면 당신은 성경만이 아니라 주님을 안 것이다. 주님을 알 때 또한 성경을 알게 된다. 

 

교리를 안다고 해서 주님을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교리를 이해하는 사람들 중 아직 주님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이 안의 진리를 안다고 해서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다 아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그분의 얼굴에 있는 영광의 광채를 볼 때 모든 것을 분명히 볼 것이다. 우리가 그분의 얼굴에 있는 영광의 광채를 볼 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내가 주님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경을 아는 것이다. 내가 그리스도를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이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리스도를 교회에 공급할 수 없다.

 

하나님 앞에서 주님이 어떤 분인지를 본 사람은 자연히 성경에서 그것을 찾아낼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주님에게서 그가 발견한 것이요 그의 몸에서 주님이 표현되신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은 성경에 그리스도를 말하지 않은 단락이 없다고 말한다. 형제들이여, 당신이 그리스도를 알 때 그것이 살아난다. 여기서 문제는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가 있는가에 있다.

 

만일 당신이 그리스도에 대한 계시를 얻었다면 당신의 성경 지식은 주님에 대한 인식을 더욱 견고케 해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은 성경이고 주님은 주님이다. 이 때 당신은 성경으로 교회를 공급할 수 있을 뿐 주님으로 교회를 공급할 수 없다. 만일 당신이 성경의 어떤 단락을 펼칠 때 그 부분에 있는 그리스도를 내놓을 수 있고 다른 단락을 펼칠 때 그 부분 안에 있는 그리스도를 내놓을 수 있다면, 당신은 그리스도로써 사람들을 공급하는 것이다. 이 때 당신은 성경 용어와 말씀을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교회에게 공급하는 것이다. 

 

만일 사람이 그리스도를 알기를 배우지 않는다면 결코 성경을 알 방법이 없다. 다만 성경을 해석하고 성경을 연구하고 성경의 의미를 깨닫는 것은 별로 유용하지 않다. 우리는 사람들로 하여금 성경을 알게 하는 것과 그리스도를 알게 하는 것은 완전히 별개의 일임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은 우리에게 매우 주관적인 것이다. 성경이 이렇게 말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단락의 말씀을 인용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이런 전파는 완전히 객관적인 것으로 말씀의 사역이라고 할 수 없다. 말씀의 사역자는 계시가 있는 사람이요 주관적으로 무언가를 본 사람이다. 계시가 있는 사람은 먼저 주관적으로 무언가를 보고 그 다음에 성경적인 근거를 가지며 성경을 사용하여 그리스도를 공급한다. 사람이 성경을 좇아 성경을 말하는 것과 그리스도를 좇아 성경을 말하는 것은 완전히 서로 다르다.

 

오늘 당신은 성경을 연구하나 다른 내용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성경을 주체로 성경을 해석하고 어떤 사람은 그리스도를 주체로 성경을 해석한다. 그러므로 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계시와 본 것을 갖고 있고, 하나님 앞에서 무언가를 깨달은 후에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성경이 말한 것을 말한다. 이렇게 과정을 거쳐서 말씀을 인용하는데, 이것은 단지 객관적으로 자신이 깨달은 한 단락의 성경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얻은 계시 안의 그리스도를 공급하는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해석하는 많은 설교가 어느 정도 유용함을 시인한다. 체험이 적은 젊은이가 성경을 해석하는 메시지를 들을 때 그는 많은 실수와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강한 사역과 강한 봉사는 성경 해석에 있지 않다. 그 길을 먼저 하나님 앞에서 주님을 알고 그리스도를 알며, 그런 다음 그 단락의 하나님의 말씀을 인용하는 것이다. 이런 사역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택한 성경 말씀을 한 곳으로 모아 그것으로 교회를 공급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는 그리스도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을 가져야 한다. 많은 경우 하나님 앞에서 당신이 주님을 아는 정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주님 앞에서 당신이 알았던 그것을 성경에서 발견하지 못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한동안이 지난 후에 당신은 성경을 읽다가 그런 체험과 관계된 말씀을 발견할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가 말씀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본적인 문제이다. 처음에 주님은 그분 자신을 당신에게 보여 주시고 그분이 어떤 분인지를 알게 하시며, 그런 다음 당신은 성경 안에서 깨닫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며칠 혹은 일이 년이 지난 후에야 당신은 무언가를 보고서, “아, 이것이 그날 주님 앞에서 내가 배운 것이구나.”라고 말할 것이다. 혹 한 단락의 말씀이 임하거나 두서너 단락의 말씀이 임함으로 당신이 계시 안에서 알게 된 그리스도가 점차적으로 말씀이 되기 시작할 것이다. 이 때 당신은 주님이 당신에게 말씀의 사역자가 되라고 하시는 것을 깨닫게 되고, 며칠 후에는 그것을 전파하도록 주님이 당신을 안배하실 것이다. 이럴 때 당신이 전한 말씀은 그리스도가 말씀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임하게 된다.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심으로 말씀이 그리스도가 되어 사람에게 임함으로써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알게 되는 이것이 바로 말씀의 사역이다.

 

계시 가운데서 우리가 아는 그리스도는 점차적으로 우리 몸에서 말씀이 된다. 우리가 성경 안에서 그분을 점차 발견하여 한두 군데, 더 나아가 아홉 열 군데에서 그분을 말씀에서 발견하게 될 때, 우리는 그리스도를 말씀으로 화하여 사람들에게 공급하게 된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많은 경우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 주심으로 인하여 사람들이 말씀을 받아들일 때 성령의 그의 안에서 역사하심으로 그 말씀은 그들이 아는 그리스도로 변한다. 이것을 가리켜 그리스도를 공급하는 것이라고 한다. 환언하면, 성경 말씀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공급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말씀을 받을 때 곧 그리스도를 얻게 하는 것이다.

 

형제들이여, 이면적인 길과 외면적인 길이 어떻게 다른지 분별하고 보아야 한다. 말씀의 사역자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말씀이 있어야 하는데, 이 말씀은 주님 앞에서 당신이 보고 그리스도에게서 만진 것이어야 한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접하고 그리스도를 접할 때 자연히 이 책은 살아있는 말씀으로 변한다. 만일 당신이 이 길에서 성경이라는 책만 보고 하나님 앞에서 사람들에게 줄 말씀이 없다면, 당신은 성경을 해석하는 설교밖에 하지 못한다. 비록 이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지식을 줄지라도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이것으로 충분치 않다. 이것이 진리 측면에서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사람들을 주님을 알도록 이끌어 주기에는 충분치 않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이고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아야 하고 말씀의 사역자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아야 한다. 우리는 대가를 지불해야 하고 마음에 가리운 것이 없어야 하며 귀가 둔하지 않고 눈이 멀지 않아야 한다. 또한 진정 하나님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귀로 하나님을 들을 수 있고 우리의 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기 바란다. 우리는 들었으나 듣지 않고 보았으나 보이지 않는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한다. 이것은 두 개의 다른 세계이다. 우리는 이 두 세계에 속한 것들을 다 소유해야 한다. 외면적인 세계에 속한 말씀을 만질 수 있어야 하고 이면적인 세계에 속한 것들도 만질 수 있어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점차적으로 하나님의 손에서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나사렛 사람 예수가 그리스도인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그리스도임을 보여주시기 바란다. 이 땅에서 육신으로 계셨던 분이 그리스도일 뿐 아니라 성경도 그리스도이다. 이 땅 위에서 육신의 몸을 가졌던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말씀일 뿐 아니라 이 인쇄된 책 또한 하나님의 말씀인 것이다. 우리가 외면적인 것을 만질 뿐 아니라 이면적인 것을 만져야만 사역을 가질 수 있다. 그리스도를 모르는 사람은 비록 성경을 능숙하게 외울지라도 말씀의 사역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엎드러져야 한다. 우리에게는 계시가 필요하다. 우리의 말이 나갈 때 하나님의 자녀들로 거꾸러지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분량의 문제가 아닌 성질의 문제이다.

 

많은 사역자가 성질에 있어서 합당하지 않다. 만일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신다면 우리의 온 존재가 다 엎드러질 것이다. 만일 하나님의 긍휼히 여기심이 있다면 우리는 다른 시작을 갖게 될 것이다. 우리는 주님에게서 성경을 만져야 하고, 또한 그럼으로써 그분의 말씀의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 만일 이렇게 한다면 우리에게 길이 있게 된다.

 

워치만 니

[하나님의 말씀의 사역자, 제8장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스도이시다, 한국복음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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