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말씀을 누려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3
  • Jacob
  • 조회 수 2789

주님의 상 집회에는 순서가 없음

 

어떤 지방에 있는 책임 형제들은 주님의 상 집회에서 항상 앞에 앉는다. 성경에서 우리는 이것을 발견할 수 없다. 주님의 상 집회에는 형제들만 있을 뿐 책임 형제들은 없다. 책임 형제들이 앞에 앉는다면, 그것은 주로 광고를 하기에 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책임 형제들이 자신들에게 주님의 상 집회를 인도할 책임이 있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을까 봐 두렵다.

 

우리는 주님의 상 집회에서 아무도 인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 분명해야 한다. 엄밀히 말해서, 주님의 상 집회에는 특별한 좌석 배치가 없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떤 때에는 내가 집회에서 앞에 앉지만, 또 다른 때에는 어린 형제와 함께 앉는다. 이렇게 하면 성도들은 주님의 상에 특별한 좌석이 없다는 인상을 갖는다. 나는 하나님의 노예이자 그들의 형제일 뿐이다.

 

성도들은 반드시 주님의 상 집회에는 특별한 자리가 없다는 것에 분명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부터 십년 후에는 모든 장로들이 앞줄에 앉아 자신들이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모든 책임 형제들은 사람들이 세운 특별한 순서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세운 모든 질서는 잘못된 것이다. 영국의 조지 뮐러(George Mueller) 형제는 주님의 상 집회에서 항상 뒤에 앉았다. 그것은 매우 좋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너무 지나치다는 인상을 가졌을 수도 있다.

 

우리는 주님의 상에 올 때, 누가 앞에 앉아야 하고 누가 뒤에 앉아야 한다는 관념을 가져서는 안 된다. 갓 구원받은 새 신자들은 구원받은 지 더 오래된 이들과 함께 앞에 앉아야 한다. 예를 들어, 가정에 네 자녀가 있으면 식사 시간에 막내는 항상 아버지 곁에 앉으려고 할 것이다. 이것이 가정에서의 순서이다. 떡을 떼는 것도 가정의 일이므로, 같은 순서를 따라야 한다.

 

성도들을 대치하지 않음

 

대만에 있는 교회들에서는 주님의 상 집회나 기도 집회나 교통 집회에서 집회를 시작하고 마치는 것을 책임 형제들이 한다. 집회가 시작될 때, 거의 매번 책임 형제들 중 한 사람이 찬송을 고르면 나머지 모든 사람들이 함께 찬송한다. 거의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이지만, 책임 형제들만 제사장들인 것 같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는 우리 모두가 제사장들이다. 모든 교회들 안에 있는 성도들은 이것에 관해 분명해야 한다.

 

동역자들과 장로들과 가정 집회의 책임 형제들은 성도들의 제사장의 기능을 대치하지 않도록, 주님의 상 집회와 기도 집회와 교통 집회가 시작될 때 찬송을 고르기를 피해야 한다. 이 외에도 그들은 성도들을 위해 집회를 마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 가운데에는 '대치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어야 한다. 모든 성도들이 집회에 참여하고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 가운데서 인도하는 이들은 성도들을 대신하여 제사장들로서 섬김으로써 형제자매들의 영을 무가치하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부디 주님께서 교회들에게 긍휼을 베푸시어, 인도하는 이들만이 집회를 시작하고 끝내는 데 책임을 지지 않고 모든 성도들이 기능을 발휘하기 바란다.

 

모든 지방에서 책임 형제들은 집회가 시작될 때, 찬송을 고르는 데 있어서 성도들을 대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누구든지 그 영의 움직임에 따라 찬송을 고를 수 있다. 이 문제에 있어서는 자매들도 예외가 아니다. 자매들도 그 영의 움직임에 따라 기도하고 찬송할 수 있다. 책임 형제들만 집회를 시작하고 마치는 이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책임 형제들은 교회의 행정에 있어서 책임을 지는 이들, 즉 교회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 인도하는 이들이다. 그러나 주님의 상 집회에서는 모든 성도들이 주님 앞에 함께 모인다. 그뿐만 아니라 떡과 잔을 축복하는 것도 책임 형제들만 독점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책임 형제들은 갓 구원받은 이들을 온전하게 하여 떡과 잔을 축복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어제 구원받고 침례 받은 형제를 온전하게 하는 일을 시작하여, 그가 주님의 상 집회에서 떡과 잔을 축복하고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게 할 수 있다.

 

아버지가 막내 아이에게 가족의 모든 사람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라고 시킨다면, 달콤한 느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맏아들에게 사탕을 나누어 주라고 시킨다면, 그 느낌은 그다지 달콤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만찬에서 주님은 그분의 제자들에게 “받아서 드십시오. ... 여러분은 다 이것을 마시십시오.”(마 26:26-27)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에 베드로가 앞에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 따라서 특별히 주님의 상 집회에서 우리에게는 정해진 순서가 있어서는 안 된다. 주님의 상 집회가 끝날 때 책임 형제가 일어서서 교회의 움직임에 관한 광고를 할 수는 있다. 주님의 상 집회를 할 때에는 책임 형제들이 없다. 모두가 형제이다.

 

우리가 이 문제에 있어서 분명하지 않다면, 집회는 좋은 시작을 갖지 못할 것이다. 모든 형제자매들은 책임 형제들이 제일 먼저 찬송을 고르고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책임 형제들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것은 집회의 영을 꺼뜨릴 것이다. 우리는 주님의 상 집회에서 하나님 앞에 어떤 순서도 없다. 우리는 집회에 오기 전에 반드시 주님과의 교통 안으로 들어가야 하고, 집회에서 반드시 영의 느낌을 만지고 그 영의 감동에 따라 찬송을 골라야 한다. 찬송을 부른 후에는 우리 모두가 기도하거나 간증하거나 말해야 한다.

 

위트니스 리

[주님의 상 집회와 생명의 추구를 위한 지침, 제2장 집회에서의 인도, 한국복음서원]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3

언약의무지개
최근 읽은 부분에서 많이 누렸던 부분입니다. 주의 상 집회가 생명 안에서 이렇게도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하나님-사람들의 가정생활인 것을 좋은 예로 설명해주신 것에서 저의 종교적이고 형식적인 관념이 조금 부서졌습니다.
2017.06.23. 14:40
Jacob 작성자 → 언약의무지개
profile image
아멘. 주님의 상은 얼마나 영광스럽고, 달콤하고, 사랑스러운지요! 우리의 종교적이고 형식적인 관념으로부터 더욱 구원받기 원합니다.
2017.06.23. 23:17
솔향
profile image
이런말씀들을 대할때마다..
주님과~교회의 "아름다움이 그려집니다
감사드립니다~
2017.12.01. 07:2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말씀방입니다. image 청지기 12.02.20.18:01 4816
81 회중, 권속, 몸, 새 사람 1 청지기 12.03.21.19:09 1302
80 거함의 비밀 청지기 12.03.21.19:04 1024
79 죄와 사망의 법 청지기 12.03.21.19:00 1966
78 교회의 입장 문제 청지기 12.03.08.15:15 949
77 구원의 후사 청지기 12.03.08.14:59 1072
76 선악이 아니라 생명임 청지기 12.03.08.13:32 857
75 계시를 구하는 기도 청지기 12.03.08.13:11 964
74 본질적인 삼일성과 경륜적인 삼일성 청지기 12.03.08.13:01 934
73 한 성경―한 계시 청지기 12.03.08.12:59 991
72 진리의 기둥과 터 청지기 12.03.08.12:43 1158
71 그리스도인이 주의해야 할 네 가지 일 청지기 12.03.08.12:39 1078
70 새어버림과 떠돌아다님 청지기 12.03.08.12:32 936
69 사랑의 말씀 청지기 12.03.08.12:10 847
68 희년 청지기 12.03.08.11:37 1145
67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image 청지기 12.03.08.11:24 950
66 주 예수에 대한 두 종류의 인식 청지기 12.03.08.10:22 961
65 배우면서 하라 청지기 12.03.08.10:17 803
64 혼과 영의 구분 청지기 12.03.08.10:13 1659
63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청지기 12.03.08.10:09 1114
62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청지기 12.03.08.10:00 1619
61 인격이신 그리스도를 사랑함 청지기 12.03.08.09:50 894
60 잠언에 대해 가져야 할 건전한 태도 청지기 12.03.08.09:46 875
59 영 안에 생명이신 그리스도 청지기 12.03.08.09:31 889
58 성경 해석의 원리 청지기 12.03.08.09:21 913
57 성령의 통제 청지기 12.03.08.09:16 959
56 십자가를 통한 사역 청지기 12.03.08.09:12 983
55 만유를 포함한 그리스도 청지기 12.03.08.09:08 835
54 하나님의 건축을 위한 어린양의 일곱 눈 청지기 12.03.08.09:04 846
53 육체의 탄식―휴거되기 전 청지기 12.03.08.09:01 950
52 합일과 분열의 근거 청지기 12.03.08.08:57 909
51 교회들이 세워진 근거 청지기 12.03.08.08:55 837
50 어떻게 내면의 인도를 따르는가 청지기 12.03.07.16:33 778
49 모든 사람을 사랑함 청지기 12.03.07.16:24 917
48 성경 해석을 지배하는 원칙 청지기 12.03.07.16:22 822
47 하나님이 계심에 대한 체험과 토론 청지기 12.03.07.16:06 961
46 네 가지 소극적인 요인들을 주의하라 청지기 12.03.07.15:59 928
45 십자가에 못박힌 생활을 삶 청지기 12.03.07.15:52 1038
44 가정집회들과 이주와 전시간 사역자들 청지기 12.03.07.15:42 913
43 동료 믿는이들을 향한 우리의 태도 청지기 12.03.07.15:37 734
42 성도들을 진리 안으로 이끎 청지기 12.03.07.15:24 781
41 구속과 하나님의 완전한 구원에 대한 이상 청지기 12.03.07.14:02 1145
40 사역의 하나에 대한 공과 청지기 12.03.06.12:48 752
39 하늘에 속한 이상―몸에 대한 이상 청지기 12.03.06.12:23 1152
38 하늘에 속한 이상―그리스도에 대한 이상 청지기 12.03.06.12:16 1421
37 복음을 위해 바울이 고난받고 은혜를 누림 청지기 12.03.06.11:47 2291
36 권위의 기도 청지기 12.03.06.11:42 1359
35 교회의 기도 사역 청지기 12.03.06.11:36 1322
34 주님의 사역자의 성격―진리의 절대성 청지기 12.03.05.15:43 902
33 주님의 사역자의 성격―주관적이지 않아야 함 청지기 12.03.05.15:38 8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