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교통을 함께 나눠요 ^^

  • 목록
  • 아래로
  • 위로
  • 1
  • Eugene
  • 조회 수 210

 

찬송 번안을 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때는 같은 곡에 두 곡의 번안이 있는데, 그 중 영적인 감동이 없는 번안이 선택되는 경우입니다. 만일 영적인 감동이 있는 번안이 선택되어 더 확산되었더라면 청년들이나 중고등부 지체들에게 (제가 믿기로) 더 큰 부흥이 일어났을 터인데 그렇지 못한 번안이 선택되어 마치 조금 불이 붙는 것 같다가 쉽게 사그라들 수밖에 없는 경우를 보곤 합니다.

 

제가 번안한 것이 다 완벽하지는 않고 어떤 곡은 계속 마음에 들지 않아 오랜 시간을 두면서 새롭게 번안을 해보곤 하는 곡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곡들은 영 안에 느낌이 있는 곡들도 있는데 그런 곡이 오히려 확산되지 못할 때는 또다시 주님의 긍휼이 있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아픔이 있기도 합니다.

 

번안곡과 관련해서 제게 오래 전부터 있는 또 하나의 부담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미 번안이 되어 있는 곡들 중에 잘 불려지지 않은 곡에 대해 새롭게 번안을 해 보면 어떨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일이 쉽지 않은 것은 이미 공식적으로(?) 어느 정도 확증되어 있는 곡을 다시 번안한다는 것이 새로운 곡을 번안하는 것보다 몇 배는 어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외국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그 찬양을 잘 누리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다만 번안상의 이유로 인해 잘 불려지지 않는다는 것이 몸 안의 손실이라는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런 부담이 오래 전부터 있었음에도 쉽게 실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것이 마치 '하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오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누구의 부족함이나 연약함도 드러내고 싶지는 않지만 몸 안의 지체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고 누려야만 하는 주님이 주신 분깃에 대해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손실이라는 점에 대해서 우리가 같은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하나'를 기꺼이 허물므로 더 누림이 되고 완전한 '하나'를 다시 가질 수만 있다면...

 

이런 이유로 인해 주님의 주권 가운데 저의 건강상의 문제와 가정의 필요를 채우는 문제 등과 연관되어 잠시 찬양노트 홈페이지를 소홀히 하는 시간들이 있어 왔습니다. 그러나 더 근본적인 문제는 주님의 긍휼을 위해 어느 정도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봉사자들이 혼과 영이 분리되어 일을 진행하는 그 시점에 주님께 열납될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구분할 수 있는 것이지만 만일 그런 점에 결핍이 있다면 오랜 시간의 시험을 거친 후에 자신의 일이 확증되는 것을 보게 되고 시간의 시험을 통해 분별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된 때는 이미 '나무와 풀과 짚'으로 건축한 이후일 것입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시간의 시험'을 거치고 있는 것 같아 다시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손보고 글씨도 좀 더^^ 크게 하고 쇠락하고 무너진 곳들을 새롭게 손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번안곡도 한 곡 올려 보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주님이 주신 몇 가지 느낌들이 있지만 천천히 교통드리고 주님이 느낌을 주시는 대로 글도 써보고 해 보겠습니다.

 

주님의 갈망의 성취와 몸의 건축을 위해, 그리고 우리 모두의 헌신과 동역을 위해..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1

Eugene 작성자
profile image
한 곡이 더 추가됐습니다. ^^
2020.06.06. 18:5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찬양노트의 사랑방입니다. image 청지기 06.03.21.13:50 5477
156 돌발성 난청이 온 이후에... Eugene 23.10.26.15:25 129
155 몸 안에서의 동역을 위해... 1 Eugene 20.06.18.21:20 130
154 화실과 같은 곳으로.. 1 Eugene 20.06.22.14:22 131
153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3) 2 Eugene 20.06.21.13:42 141
152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2) Eugene 20.06.20.14:19 142
151 이 찬양도 번안을 해 보면.. 청지기 21.04.22.17:28 145
150 찬양노트에 있는 찬양의 독특함 Eugene 20.06.25.09:33 149
149 번안곡과 관련된 교통 및 부담 3 Eugene 20.06.24.10:08 152
148 주님의 회복의 간증과 분리시키지 않음 2 Eugene 20.06.23.13:44 156
147 혹시 번안에 부담이 있으신 분이 있으시면^^ 4 Eugene 21.03.08.19:09 158
146 찬양노트 홈페이지의 시작(1) 3 Eugene 20.06.19.16:58 168
145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2) Eugene 22.07.25.13:31 170
144 20여년만의 리유니온을 갈망하며... Eugene 20.12.31.14:01 173
143 전시간자의 길을 가며(1) Eugene 22.07.24.13:57 180
142 경제적인 상황 3 Eugene 20.06.26.11:08 187
141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1) Eugene 22.07.26.13:25 187
140 Writing "This Is the Year of Jubilee" 1 청지기 20.12.27.15:14 189
139 빛이 비취는 곳에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7.10:15 191
138 아버지와의 관계(1) Eugene 20.06.29.13:40 193
137 2017년 여름에 발생된 3가지 일과 관련하여(2) Eugene 22.07.27.13:23 195
136 아버지와의 관계(2) 2 Eugene 20.06.30.12:06 200
135 진리를 변호하고 확산하는 봉사 Eugene 20.07.02.10:03 209
134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3)(끝) 1 Eugene 20.10.29.07:04 209
시간의 시험을 거친 후에... 1 Eugene 20.06.06.09:07 210
132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1) Eugene 20.07.11.05:27 226
131 절대음감과 인간 복사기, 그러나^^ 3 Eugene 21.01.24.05:25 229
130 믿음으로 사는 길로.. (May 자매의 간증) 2 Eugene 20.06.28.12:48 235
129 주님의 기이한 인도하심은... 1 Eugene 21.12.18.23:19 244
128 아버지와의 관계(3) 1 Eugene 20.07.01.10:07 245
127 주님이 주신 3가지 꿈(1) Eugene 20.07.03.10:57 247
126 주님의 영광스러운 전진을 위해.. Eugene 22.07.28.13:21 247
125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Eugene 21.11.18.19:09 251
124 Eugene 형제의 간증 모음 1 Eugene 22.08.14.23:09 257
123 새로 이사갈 집 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2 image Eugene 22.02.16.13:34 274
122 4월 4일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고 발생된 새로운 사실... 2 Eugene 22.04.11.10:04 274
121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2) Eugene 21.04.27.18:59 283
120 주님이 주신 3가지 꿈(2) (1부 끝) Eugene 20.07.04.10:19 313
119 구체적인 동역의 길과 관련해서..(2) 4 Eugene 20.07.11.05:39 326
118 어린이 찬양에 대한 교통(1) 1 Eugene 21.04.27.14:16 330
117 녹음이 왜 이렇게 쉽지 않을까요? ^^; 4 Eugene 22.10.07.17:21 352
116 주님의 기묘하신 인도하심에 대해 Eugene 20.12.23.07:48 354
115 어린이 찬송 악보 작업을 마치며.. Eugene 21.10.07.13:04 362
114 강물같이 흘러넘치네 찬양에 대해.. 청지기 16.03.12.11:50 748
113 수평적인 관계와 수직적인 관계 사이에서.. 2 Eugene 21.04.28.23:42 807
112 찬양 악보집 2집 - 「소개의 글」 청지기 17.04.23.18:26 893
111 찬양노트와 관련된 봉사와 관련하여.. 2 Eugene 19.06.27.09:21 1035
110 찬송 번안의 비결 2 Eugene 16.01.28.16:16 1105
109 저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마이크는 ^^ 2 image Eugene 17.04.05.19:27 1124
108 주님을 찬양합니다^^ 1 ENOCH 09.11.06.22:12 1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