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주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분께 열어 드리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그분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많은 일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다만 하나의 마음 뿐입니다
그분이 자유롭게 일하실 수 있도록
우리 존재를 열어 드리는 것..
그럴 때 그분은 원하시는 모든 것을
그분 자신을 우리 안에 역사하시고
그런 우리 존재를 통해
그분이 원하시는 모든 것을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을 위해 일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이
열린 그릇이 되는 건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어쩌면 많은 실패를 통해
그분을 위해 일하는 많은 실패의 과정과
그분의 많은 침묵의 시간을 통과한 후에야
그런 마음을 갖게 될지도 모릅니다
우리에게 타고난 힘이 있는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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